재집권 첫해에 거둔 3조 원대 수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 첫해에 무려 22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조 4천억 원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정부윤리청에 제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이는 재선 직전에 신고한 6억 달러보다 3배 이상 늘어난 수치인데요. 특히 눈에 띄는 건 가상화폐 사업에서 거둔 수익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들들과 공동 설립한 가상화폐 기업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과 자신의 밈코인을 통해 총 14억 달러, 약 2조 원 이상을 벌어들였습니다. 부동산과 언론사 소송 합의금 등에서도 수천만 달러의 수입이 추가로 발생했죠.
당연히 이런 막대한 재산 증식을 두고 이해충돌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대통령직을 이용해 개인 사업에 특혜를 입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건데요. 사실 역대 미국 대통령들은 이런 비판을 피하기 위해 자산을 백지신탁에 맡기는 관행을 지켜왔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따르지 않았고, 오히려 집권 기간 중에도 사업 영역을 적극적으로 넓혀왔습니다. 뉴욕타임스 등 주요 언론들은 이를 두고 역사상 유례없는 행태라며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불법 아니라는 주장과 미공개 정보 의혹
반면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들은 모든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CNBC 인터뷰에서 불법은 물론 잘못된 것도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으며, 가상화폐 수익 규모는 실제로는 잘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 역시 대통령이 혁신적인 국정 운영을 통해 모든 미국인에게 혜택을 주고 있으며 외견상 문제가 없다고 옹호했습니다. 다만 상호관세 유예 발표 직전에 이루어진 대규모 주식 매입이나, 정부 지분 투자 발표 전 특정 기업 주식 매수 정황 등은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을 키우고 있습니다.
중간선거를 겨냥한 민주당의 공세
이러한 상황 속에서 야당인 민주당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핵심 분수령으로 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하원 다수당 지위를 탈환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과 두 아들, 사위 재러드 쿠슈너 등 일가를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조사에 나서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중간선거 이후 탄핵 절차 추진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는데요. 공화당 내부에서도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을 중심으로 민주당의 공세에 대한 경계심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이번 중간선거 결과가 단순한 정치적 승패를 넘어 개인적 운명을 가를 중대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