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과 캄보디아 국경에서 2주 넘게 총성이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양국은 24일 휴전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협상 기한은 27일까지로 정해졌고, 합의가 이뤄지면 양국 국방장관이 평화 협정에 서명할 예정입니다.
교전 속에서 시작된 협상
지난 7일부터 재개된 무력 충돌은 18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24일에도 태국 사께오주와 캄보디아 바탐방에서 교전이 벌어졌습니다. 캄보디아 측은 태국 전투기의 폭탄 투하를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충돌로 지금까지 최소 60명이 사망했고, 50만 명 이상이 집을 떠났습니다. 양국은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22일)를 계기로 직접 대화 채널을 복원했고, 휴전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총성은 멈추지 않고 있어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5가지 쟁점과 양국의 입장
태국은 협상 시작 전 5가지 쟁점을 제시했습니다. 대인 지뢰 사용 금지, 유적지 군사 활용 중단, 민간 지역에 대한 중화기 발사 금지, 휴전 선언, 그리고 지뢰 제거 협력입니다. 캄보디아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회담에서는 이 문제들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특히 유적지인 프레아비히어 사원 일대는 양국 간 영유권 분쟁의 상징적 장소로, 군사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과거의 휴전과 실패, 그리고 전망
태국과 캄보디아는 100년 넘게 국경 분쟁을 겪어왔습니다. 지난 7월에는 교전으로 48명이 사망한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한 달 만에 지뢰 폭발로 다시 충돌이 재개됐습니다. 이번 협상은 양국이 직접 마주 앉아 평화를 모색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협상 기한인 27일까지 합의가 도출될지, 또 합의가 실제 지켜질지는 미지수입니다. 국제사회는 양국의 대화가 총성보다 우선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