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원서 접수 사이트 '먹통'...마감 연장에 형평성 논란 후폭풍

Y뉴동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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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3일 오전 3:02

발행: 2026년 9월 12일 오후 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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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11일 수시 원서 접수 마감 직전 유웨이어플라이 서버 장애로 혼란이 발생했습니다. 대교협은 마감 시간을 1시간 연장했으나, 일부 대학의 경쟁률 공개로 인해 연장 시간에 지원한 수험생들이 유리해졌다는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체계 전면 검토와 피해 구제 방안을 약속했지만, 입시 공정성에 대한 후폭풍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마감 10분 전 사이트가 멈췄다

2026년 9월 11일 오후 5시 50분, 대입 수시모집 원서 접수 마감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비상 상황이 닥쳤습니다. 원서 접수 대행사인 유웨이어플라이의 서버가 다운되면서 많은 수험생이 원서 작성과 결제를 마무리하지 못했는데요. 당시 마감 시각은 불과 10분 앞으로 다가온 상황이라 현장의 혼란은 극에 달했습니다. 일부 수험생은 다른 대행사 사이트를 통해 계획에 없던 대학에 급하게 지원하는 모습까지 보였죠.

이에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긴급 대응에 나서 당초 오후 6시였던 마감 시간을 오후 7시까지 1시간 연장했습니다. 경희대, 국민대, 동덕여대, 상명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교대 등 당일 마감 예정이었던 대학들이 해당 조치의 대상이 됐습니다. 서버 복구는 오후 6시 20분경에 완료됐지만, 이미 파장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번졌습니다.

눈치 게임이 더 유리해졌다

마감 시간 연장은 피해를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지만, 새로운 갈등을 낳았습니다. 일부 대학이 오후 6시를 기준으로 학과별 최종 경쟁률을 공개한 탓인데요.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마감 직전 경쟁률을 확인하고 지원처를 결정하는 이른바 눈치 작전이 익명의 관행처럼 자리 잡고 있습니다.

문제는 연장된 1시간 동안 이 데이터를 활용해 유리한 학과를 골라 지원한 수험생들이 생겨났다는 점입니다. 이미 오후 6시 이전에 원서를 제출한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불리한 조건에 놓였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마치 정답지를 보고 시험을 치르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특히 교과 전형처럼 소수의 인원 차이로 합격과 불합격이 갈리는 경우, 이번 사태가 미칠 영향은 더 크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구제책과 시스템 개선이 시급하다

교육부는 이번 사태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원서 접수 체계 전반을 전면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웨이어플라이의 장애 원인과 실태를 철저히 조사한 뒤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울 계획인데요. 또한 대교협과 협력해 접수를 완료하지 못한 수험생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구제 방안을 마련해 13일에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구제 절차 역시 쉽지 않은 과제입니다. 접수를 시도했으나 결제가 이뤄지지 않은 경우와 원서 작성 자체를 시작하지 못한 경우까지 어느 수준까지를 동일한 피해로 인정할지 기준이 모호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원서 접수 시스템의 서버 용량 확충과 함께, 비상 상황 발생 시 마감 시간 연장에 대한 명확한 기준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불안을 덜어주려면 단순한 사후 구제를 넘어 근본적인 시스템 보완이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