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시범경기 1위로 가는 ‘봄데’ 오명 벗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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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달 전 수정 · 2026년 3월 24일 오전 12:19

발행: 2026년 3월 24일 오전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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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시범경기 1위로 새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5년 연속 주장 전준우의 리더십 아래 선수들의 자발적 훈련과 단합된 모습이 두드러지며, 과거 원정도박 사건에 대한 반성도 함께하고 있다. 팀은 이번 기회에 '봄에만 강한 팀'이라는 오명을 벗고 정규시즌과 가을 야구까지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가 2026 시즌을 앞두고 뜨거운 몸풀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23일까지 진행된 시범경기에서 11경기 8승을 기록하며 단독 1위를 확정지었는데요, 이로써 팀은 역대 최다인 13번째 시범경기 우승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정규리그 성적과 직결되지는 않지만, 오랜 시간 ‘봄에만 강한 팀’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닌 롯데에게 이번 성적은 분위기 전환의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선수들은 승리에 만족하지 않고 자발적인 추가 훈련까지 소화하며 시즌에 대한 투지를 불태우고 있죠.

주장 전준우가 이끄는 변화

팀의 분위기를 견인하는 중심에는 올해로 다섯 번째 주장을 맡은 전준우가 있습니다. 그는 시범경기 동안 어린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격려하고 팀을 이끄는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왔습니다. 전준우는 "올해는 반드시 성적을 내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여러 차례 피력했는데요, 이 같은 리더십이 젊은 선수들에게까지 전파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후보 선수들이 대거 기용된 경기에서도 김민성의 적시타나 신윤후의 연속 홈런처럼 다양한 선수들이 기회를 살리는 모습은 팀 내 경쟁과 자신감이 동시에 상승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주장의 강한 메시지가 선수들의 자발적인 동기부여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죠.

승리의 뒷면, 과거의 반성

이런 긍정적인 흐름 속에서 선수들은 과거의 어두웠던 사건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전준우는 과거 팀 내에서 발생한 원정도박 사건에 대해 "프로 선수로서 의식을 망각했던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당시 팀 분위기가 매우 안 좋았다고 회상하며, 그런 실수를 다시는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내비쳤습니다. 이번 시범경기 동안 선발 나균안의 호투나 주력 구원진의 무실점 릴레이처럼 투수진이 보여준 안정감도 팀이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입니다. 어려움을 딛고 일어서려는 팀의 성숙한 태도가 경기력으로도 연결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가을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물론 시범경기의 좋은 기세가 정규시즌의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롯데는 주력 타자 몇 명을 잃는 등 전력 보강에 있어 아쉬움을 남겼고, 다른 팀들도 두산의 곽빈처럼 WBC 아쉬움을 승부로 증명하려는 투수나, 한화 최재훈처럼 연타석 홈런으로 기대감을 높이는 타자 등 각자의 준비를 끝내고 있습니다. 롯데의 가장 큰 목표는 ‘봄데’라는 오명을 벗고 가을 야구까지 도전하는 것이죠. 팬들은 오랜 기다림 끝에 팀이 보여주는 작은 변화에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시범경기 1위는 그 시작에 불과할 수 있지만, 전준우 주장 아래 뭉친 선수들의 각오와 단합된 모습이 이번에는 봄을 넘어 더 긴 여정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