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이용자 1000만 돌파, 거래량·수익↓… 韓 시장 '알트코인' 선호 굳건

日노K뉴
9개의 관련 기사

일 년 전 수정 · 2025년 9월 30일 오후 2:00

발행: 2025년 9월 30일 오후 12:45

요약 생성중...

올해 상반기 국내 가상자산 이용자 수는 1077만 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일평균 거래 규모는 6.4조 원으로 12% 감소했습니다. 시가총액도 14% 줄어든 95.1조 원을 기록했으며, 고액 투자자는 감소하고 소액 투자자 쏠림 현상이 심화되었습니다. 국내 투자자들은 해외와 달리 스테이블코인보다 리플, 밈코인 등 변동성이 큰 알트코인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코인마켓 거래 규모는 급증했으나, 시장 전반의 수익성은 악화되었습니다.

가상자산 시장, 역대 최대 이용자 속 거래·수익은 '역주행'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이용자가 1,077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열기가 이용자 수 증가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올해 상반기 일평균 거래 규모는 6조 4천억 원으로 직전 반기 대비 12% 감소했으며, 가상자산사업자의 영업이익 역시 17% 줄어든 6,185억 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시장 시가총액 역시 95조 1천억 원으로 14% 감소하며, 전체적으로는 이용자 증가와 거래 위축이라는 상반된 흐름을 보였습니다. 이는 가상자산 시장의 가격 상승세 둔화와 투자 심리 위축을 시사하는 결과입니다.

국내 투자자, 스테이블코인보다 '변동성 큰 코인' 선호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해외와는 확연히 다른 투자 패턴을 보이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테더(USDT)와 USDC 같은 스테이블코인이 3위, 7위권에 오르며 다른 가상자산 거래나 실생활 경제 활동에 활발히 사용되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국내 상위 10개 가상자산에는 스테이블코인이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리플(XRP)이 25.7%의 높은 시가총액 비중을 차지하며 2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고, 도지코인과 시바이누 같은 밈코인 역시 10대 거래량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는 국내 투자자들이 가격 변동성이 큰 알트코인과 밈코인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코인 부자'는 줄고… 소액 투자자 쏠림 현상 심화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지만, 투자 규모는 양극화되는 모습입니다. 전체 이용자 중 70%는 50만 원 미만의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10억 원 이상을 보유한 '코인 부자'는 지난해 하반기 1만 200명에서 올해 상반기 8,300명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1억 원에서 10억 원 사이의 투자자 수도 3만 6천 명 감소했습니다. 반면, 거래 가능한 이용자는 1,077만 명으로 11%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소액 투자자의 유입은 늘었지만 고액 투자 자금은 시장에서 빠져나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특히 원화 예치금은 42% 급감하며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시장 변동성 확대, 투자자 자금은 '해외'로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가상자산의 가격 변동 폭은 72%로, 코스피(27%)와 코스닥(20.7%) 등 국내 주식 시장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이러한 높은 변동성 속에서 투자자들은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거나 새로운 투자처를 찾기 위해 해외 거래소나 개인 지갑으로 자금을 이전하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가상자산의 외부 이전 금액은 5% 증가한 101조 6천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 중 상당 부분이 해외 사업자나 개인 지갑으로 옮겨졌습니다. 또한, 보관·지갑 사업자의 이용 고객 수와 총 수탁고가 각각 41%, 50% 감소한 점 역시 이러한 자금 이탈 추세를 뒷받침합니다.

'코인마켓' 성장세 주목… 수익성 개선 과제

한편, 원화마켓의 거래 쏠림 현상은 완화되었지만, 코인마켓(가상자산 간 거래)에서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습니다. 코인마켓의 일평균 거래 규모는 286% 급증하며 시장 다변화의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신규 사업자들의 영업 본격화에도 불구하고, 코인마켓은 여전히 영업 손실을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가상자산 시장이 전체적으로는 위축되었지만, 특정 영역에서의 성장은 앞으로 시장 구조 변화의 신호탄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금융 당국은 시장의 건전성 확보와 투자자 보호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