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링거·코피' 순방 해명에 여야 공방, 외교부도 반박 나서

문뉴연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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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전 수정 · 2026년 11월 1일 오전 11:49

발행: 2026년 11월 1일 오전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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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잦은 해외 순방 비판에 SNS로 "링거 맞고 코피 터지는 일정"이라 반박하면서 여야 공방이 커졌습니다. 국민의힘은 "돼지 타령"이라 비판하며 사과를 요구했고, 정부와 외교부는 뤼미에르 서밋과 멕시코 K컬처 일정의 외교적 성과를 강조하며 일부 장면만 부각한 평가절하는 부적절하다고 맞섰습니다.

순방 논란, SNS로 번진 공방

이재명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둘러싼 논쟁이 여야 공방으로 번졌습니다. 국회 국정감사에서 야당이 잦은 순방과 김혜경 여사의 동행을 문제 삼자, 이 대통령은 SNS에 직접 반박 글을 올렸는데요. 관광이나 쇼핑 대신 빽빽한 공식 일정을 소화하며 수시로 링거를 맞고 코피가 터지는 수준의 업무 강도를 감당하고 있다는 설명이었습니다.

여기에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이고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는 표현이 더해지면서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습니다.

"돼지 타령" vs "문화외교 성과"

국민의힘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조용술 대변인은 "또 국민에게 돼지 타령이나 하는 대통령의 가벼운 SNS 말정치"라며, 해외 순방은 국민 세금으로 이뤄지는 국가적 활동인 만큼 횟수와 비용, 성과를 따질 수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지난 6월에도 같은 표현으로 논란을 빚었던 만큼 경박한 언어 습관이 반복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점식 의원은 대통령의 링거·코피 발언을 두고 "잠 안 자고 SNS를 하니 그런 것 아니냐"고 꼬집었습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야당 시절 윤석열 정부의 정상외교를 "혈세 낭비"라 비판했던 점을 거론하며 사과부터 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반대로 정부 쪽은 순방의 실질적 성과를 강조합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프랑스 뤼미에르 서밋이 마크롱 대통령의 제안으로 양국 정상이 공동 주재한 국제회의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멕시코 스트레이 키즈 공연 현장에서 6만 명에 가까운 팬들이 보여준 열기도 상징적이었다고 밝혔고요. 장동혁 대표를 직접 만나 설명하겠다는 뜻도 전했습니다.

외교부가 짚은 "평가절하 부적절"

외교부도 입장을 냈습니다. 일부 친교와 문화교류 장면만 부각해 순방의 의미를 평가절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겁니다. 한일 정상의 드럼 연주는 일본 측이 주최국으로서 준비한 친교 일정이며, 정상 간 친교는 통상적인 외교 관행이라는 설명입니다.

쟁점은 결국 순방의 양과 질을 어떻게 볼 것인가입니다. 야당은 비용과 빈도를, 여권은 일정의 강도와 외교 성과를 각각 부각하고 있는데요. 외교부는 앞으로 논의와 합의, 후속 이행, 구체적 성과를 국민에게 충실히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