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조 AI 데이터센터 강원 동해에…

조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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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7월 6일 오후 10:17

발행: 2026년 7월 6일 오후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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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이 강원도 동해시에 최대 120조 원을 투입해 아시아 최대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습니다. 2029년까지 총 2.4GW 용량을 구축할 계획이며, SK그룹까지 합치면 강원도에 3.4GW가 들어섭니다. 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발표한 3대 메가프로젝트에는 강원이 빠져 지역 패싱 우려가 나왔고, 현장 투자와 중앙 정책 사이의 간극이 드러났습니다.

120조 원이 모이는 강원 동해

GS그룹이 강원도 동해시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습니다. 약 7만 평 부지에 2028년까지 1.2GW를 우선 구축하고, 2029년까지 1.2GW를 추가해 총 2.4GW 용량의 단일 캠퍼스를 완성하는 계획입니다. 투자비는 30조 원으로 책정됐지만, GPU와 메모리 비용까지 더하면 최대 120조 원에 이를 전망입니다.

사업 부지는 2016년 착공해 2022년 조성을 마친 제2일반산업단지입니다. 부지와 전력 인프라가 이미 갖춰져 사업 속도가 빠를 수밖에 없는데요. 우선 구축분은 GS동해전력 발전설비에서 전력을 공급받고, 서버를 액침 냉각하는 방식으로 운영 효율까지 높이고자 합니다.

정부 발표에서 빠진 강원도

이런 지역 투자 확대와는 달리,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발표한 '3대 메가프로젝트'에는 강원과 관련된 언급이 단 한 글자도 없었습니다. AI 데이터센터 구축 구상이 핵심인 발표였던 만큼, 지역에선 "강원 패싱" 우려가 자연스럽게 터져 나왔습니다.

강원도의회 여야 의원들도 비슷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국가적 프로젝트에서 강원이 제외된 것에 대한 걱정이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제기됐고, 현장의 투자 움직임과 중앙의 정책 인식 사이에 괴리가 있다는 해석이 나온 겁니다. 실제로 강원도는 인허가 패스트트랙과 'AI 데이터센터 추진단'을 가동해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수도권 대체, AI 허브 경쟁 본격화

강원이 주목받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수도권 전력망 포화 문제를 피하면서 대규모 부지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맥킨지앤컴퍼니는 2030년 미국에서만 약 15GW의 데이터센터 공급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봤고, 이는 곧 AI 인프라 경쟁이 전력·부지 확보 경쟁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SK그룹도 1GW 규모 데이터센터를 강원도에 추진 중입니다. GS와 SK가 모두 실현되면 강원도에만 총 3.4GW가 들어서는데요. 풍부한 전력, 넓은 용지, 낮은 입지 규제라는 강점이 극대화되는 형태입니다. 정부의 메가프로젝트 구상에 강원이 빠진 것은, 현장의 투자 의지와 중앙의 정책 인식 사이에 어떤 간극이 남아 있음을 보여주는 단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