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전이 승패를 가른다는 젤렌스키의 주장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최근 전쟁의 승패는 공중전 역량 확보에 달려 있다고 강조하며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그는 러시아의 공중 우세를 꺾기 위해 F-16 전투기를 비롯한 현대적 공군력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호소했는데요. 이를 통해 전세를 역전시키겠다는 전략적 의지를 분명히 밝힌 셈입니다.
서방 외신들은 우크라이나가 NATO 회원국과 동맹국에 전투기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F-16 도입 시기와 수량이 전쟁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결정적 변수로 거론되고 있으며, 실질적인 공군력 증강을 위한 협력이 긴박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공군력 강화 없이는 러시아의 공중 지배력을 약화시키고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 어렵다고 일관되게 주장해 왔습니다.
내륙 2500km 타격과 전쟁 자금줄 차단 전략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러시아 내륙 2500km 이상 떨어진 옴스크 정유공장을 장거리 드론으로 타격하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공장은 가스프롬네프트가 운영하는 연 2000만 톤 규모의 거대 시설로, 러시아의 석유 수출과 군 연료 조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야로슬라블주와 레닌그라드주의 정유공장도 함께 공격 대상이 되었으며, 이는 러시아의 전쟁 자금줄과 연료 보급망을 끊으려는 이른바 40일 작전의 일환으로 풀이됩니다.
서방 일각에서는 이러한 장거리 타격 능력을 바탕으로 우크라이나가 전쟁의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푸틴 대통령이 자금과 병력, 추진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언급하며 우크라이나의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공중 타격의 성과가 실제 지상전의 영토 탈환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는 점은 명백한 한계로 지적됩니다.
지상전의 현실과 러시아의 보복 공습
공중에서는 우크라이나가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지만, 지상전은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도네츠크주의 전략적 요충지인 코스탼티니우카가 러시아군의 집중 공세로 함락 위기에 처한 것이 대표적인데요. 올리비에 켐프 대표는 이 지역이 여름이 끝나기 전 점령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으며, 이후 크라마토르스크와 슬로우얀스크 포위 작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병력 규모와 경제력, 인구 회복력 등 전반적인 세력 균형은 여전히 러시아 쪽에 유리한 상황입니다.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타격 능력이 인상적이긴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전황을 완전히 뒤집기에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시설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민간 거주지를 향해 대규모 폭격을 가했습니다. 미사일 68발과 드론 350기 이상이 투입되었고, 키이우 도심을 포함한 전역에서 28명이 숨지고 90여 명이 다치는 등 심각한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공중전과 지상전이 교차하는 가운데, 양측의 대립은 더욱 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