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항소심 선고 생중계, 시장직과 보수 진영 향방 가른다

M뉴동한
9개의 관련 기사

12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1일 오후 8:20

발행: 2026년 10월 21일 오후 7:04

요약 생성중...

오세훈 서울시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항소심 선고가 23일 생중계됩니다. 1심은 벌금 1,000만 원을 선고했고, 2심에서 100만 원 이상이 확정되면 시장직을 잃습니다. 녹취록과 증거 수집 위법성 논란, 2027년 보궐선거와 여야 권력 구도 변화가 함께 걸려 있습니다.

시장직 걸린 23일 선고

오세훈 서울시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항소심 선고가 23일 오후 2시 서울고법에서 열립니다. 재판부는 이례적으로 선고를 생중계하기로 했는데요. 1심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전 명태균씨에게서 여론조사 결과를 받고 사업가 김한정씨가 3,300만 원을 대납한 혐의 가운데 2,100만 원을 인정해 벌금 1,000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벌금 100만 원 이상이 최종 확정되면 오 시장은 시장직을 잃고 5년간 공직에 오를 수 없습니다. 2심에서는 징역 1년 6개월과 추징금 3,300만 원이 구형됐고, 오 시장 측은 무죄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쟁점은 녹취록과 증거 수집

항소심의 관전 포인트는 오 시장 측이 새로 내세운 두 가지 주장입니다. 명태균씨가 '오세훈은 몰라요'라고 말한 녹취록과 증거 수집 과정의 위법성인데요.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이면 1심 판단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반대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1심 결론이 유지될 가능성이 큽니다. 법원이 선고를 생중계하기로 한 것도 이번 판단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크다는 뜻입니다. 여야 해석은 엇갈립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투명한 신호라며 긍정적으로 봤고, 국민의힘은 1심과 같은 판단이라면 생중계를 허가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보궐선거 변수와 여야 셈법

선고 결과는 단순히 한 사람의 직을 넘어 여야 권력 구도에 영향을 줍니다. 벌금 100만 원 이상이 확정되면 2027년 4월 7일 보궐선거가 치러질 수 있는데요. 최종심은 내년 1월에 나올 전망이라 당장 선거가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보궐선거가 없으면 오 시장은 보수 진영의 구심점으로 입지를 넓힐 수 있고,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복당 가능성은 낮아진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반대로 선거가 열리면 민주당은 김민석 대표 체제를, 국민의힘은 장동혁 대표 체제를 각각 강화할 기회로 봅니다. 패배할 경우 양당 모두 내부 갈등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