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트럼프 압박 속 우크라이나 지원 확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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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15일 오후 4:34

발행: 2026년 10월 15일 오후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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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각국이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 속에서도 우크라이나 지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영국은 방공 미사일과 장거리 미사일 지원을 약속했고, 나토와 에스토니아도 방공 강화에 동참했습니다. 미국은 조기경보와 스타링크 제한으로 압박 수위를 높였고, 유럽이 미국을 완전히 대체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유럽 정상들의 연쇄 지지

10월 14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런던을 찾았습니다. 영국 총리 앤디 버넘은 러시아의 제트 추진 무인기 공격에 대응할 방공 미사일 패키지를 최대한 빨리 배치하겠다고 약속했는데요. 영국은 경량 다목적 미사일(LMM)을 포함한 방공 장비 인도를 앞당기고, 겨울철 장거리 미사일 지원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나토의 마르크 뤼터 사무총장은 에스토니아 총리와 기자회견을 열고 방공 지원 확대를 촉구했습니다. 겨울이 다가오는데 러시아의 침략이 계속된다며 유럽이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죠. 에스토니아는 우크라이나 우선요구목록(PURL)을 통해 1천만 유로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의 균열

이번 행보는 트럼프 행정부와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산 경유 문제로 대립한 뒤 나왔습니다. 미국은 탄도미사일 조기경보 제공을 중단했고, 스타링크에도 속도 제한이 걸렸는데요. 에너지 휴전과 안보 협력이 흔들리면서 우크라이나의 방어 공백 우려가 커진 겁니다.

유럽은 지원을 약속했지만 미국을 완전히 대체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의 토마스 워딩턴 연구원은 유럽 정보기관의 역량이 뛰어나도 정보가 파편화돼 공유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미국이 추가 역량을 제공할 때 정보의 무게감이 커진다는 설명입니다.

남은 과제와 전망

영국은 우크라이나가 다시 미국의 지원을 받도록 관계 복원에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버넘 총리는 트럼프의 행동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대화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가 역사의 올바른 편에 서 있지 않는다고 비판했고, 스타링크 접근 차단이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유럽의 지원 강화는 단기적으로 우크라이나에 숨통을 틔워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쟁이 길어질수록 유럽만으로 미국의 정보와 방위 역량을 메우기 어렵다는 점이 쟁점입니다. 유럽의 약속이 전장에서 얼마나 빠르게 효과를 낼지, 미국과의 관계가 언제 복원될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