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 공공기관, AI 윤리 확인마크 잇따라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들이 인공지능 활용의 신뢰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10월 13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부여한 AI 윤리 준수기관 확인마크를 받았는데요. 자체 윤리 원칙을 세우고 직원 70% 이상이 윤리교육을 이수해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제도는 2024년 민간 AI 기업 대상으로 시작해 올해 공공부문으로 확대됐습니다. 심평원은 국민 건강 정보를 다루는 만큼 개인정보 보호와 책임성을 핵심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도 최근 확인마크를 획득했습니다. 보건복지부 산하 기타공공기관 25곳 중 처음이고, 전체 29개 기관에서는 국민연금공단과 심평원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보건의료와 바이오헬스 데이터를 다루는 기관 특성상 속도만큼 신뢰가 중요하다는 판단입니다.
인증 뒤 이어진 조직 정비
심평원은 7월 AX 혁신실을 신설하고 인간중심, 개인정보보호, 공정성, 투명성, 안전성, 공공성, 책임성 등 7대 원칙을 담은 HIRA AI 윤리원칙을 발표했습니다. AI 개발 단계별 검증과 인간의 최종 판단을 강조하는 관리 지침도 마련했죠.
보건산업진흥원은 6월 AX 추진총괄 태스크포스를 꾸려 기획부터 도입, 운영, 평가까지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합니다. 인공지능기본법 시행과 AI데이터행정법 개정, 국가·공공부문 AI 윤리 원칙과 기준에 맞춰 활용 체계를 정립하는 중입니다. 교육을 정례화하고 점검 체계를 갖추는 일이 실제 신뢰를 좌우할 겁니다.
축산 데이터도 AI 서비스로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최근 목원대학교에서 기업 간담회를 열고 축산 마이데이터 활용 범위와 절차를 논의했습니다. 농가 동의를 바탕으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이력, 등급, 도축, 출하 데이터를 안전하게 주고받는 구조인데요. 연계 기관은 2024년 24곳에서 2026년 42곳으로 늘었고, API 호출량도 2025년 4,429만 건에서 2026년 8월 기준 5,571만 건을 넘어섰습니다.
축평원은 양돈 경영관리 기업과 AI 기반 축산기업 통합 플랫폼 실증사업도 진행 중입니다. 생산성 진단, 출하 최적화, AI 컨설팅, 생애생산성 분석, 품질 연계, 사료 추천, 기침 탐지 등 7종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개발할 예정입니다. 공공 데이터가 민간 AI 서비스와 결합하며 농가의 경영 판단을 돕는 방식이 구체화되고 있는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