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시 연준 의장 취임… 39년 만의 백악관식, 금리 인상 신호

서한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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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5월 25일 오후 4:15

발행: 2026년 5월 25일 오후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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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워시가 39년 만에 백악관에서 연준 의장 취임식을 치렀습니다. 독립성을 강조한 가운데, 중동 전쟁과 고유가로 인플레이션이 재점화되면서 시장은 연내 금리 인상 확률을 70%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FOMC에서 매파적 동결이 예상됩니다.

백악관에서 39년 만의 취임식

지난 5월 22일, 케빈 워시가 연방준비제도 의장으로 공식 취임했습니다. 취임식은 백악관에서 열렸는데, 1987년 그린스펀 이후 39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워시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연준의 사명은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을 촉진하는 것이라며 독립성과 결단력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완전히 독립적이길 바란다'며 행정부의 지지를 약속했는데요, 시장은 이 발언을 연준의 통화정책에 간섭하지 않겠다는 신호로 해석했습니다.

물가와 유가가 던진 변수

사상 초유의 취임식 뒤에는 어두운 경제 지표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중동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유가가 급등했고,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3.8%, 생산자물가지수(PPI)는 6.0%까지 치솟았습니다. 3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5.2%를 터치하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연준 내부에서는 매파적 기조가 확산되고 있는데,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도 물가가 진정되지 않으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시장이 보는 금리 전망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연말까지 한 차례 이상 금리 인상 확률을 70% 내외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워시 의장이 당장 금리 인하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며 오히려 자산 축소와 유동성 흡수를 병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긴축 가능성을 열어두는 '매파적 동결'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 같은 분위기는 한국은행에도 영향을 미쳐, 신현송 총재가 오는 28일 금통위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