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의 '표현의 자유' 수호 선언
할리우드 스타들이 '수정헌법 제1조 위원회'를 80년 만에 재결성하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표현의 자유 침해 움직임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제인 폰다를 주축으로 550명이 넘는 유명 인사들이 동참한 이 위원회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이루는 표현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연대를 선언했습니다. 이는 과거 매카시즘 시대의 억압에 맞섰던 선배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현재의 '트럼피즘'으로 불리는 권력 남용 시도에 저항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과거의 투쟁, 현재로 이어지다
이번 위원회의 재결성은 1947년, 배우 헨리 폰다가 주도했던 역사적 움직임을 계승합니다. 당시 미국은 하원 비미국활동위원회(HUAC)를 중심으로 조셉 매카시 상원의원의 광범위한 마녀사냥이 벌어지던 시기였습니다. 수많은 예술가와 지식인들이 공산주의자로 몰려 블랙리스트에 오르고 활동에 제약을 받는 등, 사상 검열과 이념에 따른 억압이 극심했습니다. 이에 헨리 폰다, 험프리 보거트, 프랭크 시나트라 등 당대의 스타들은 '수정헌법 제1조 위원회'를 설립하여 헌법에 명시된 표현의 자유를 옹호하며 적극적으로 저항했습니다. 이들은 사상 검열이 헌법 정신에 위배된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억압 세력에 맞섰습니다.
‘지미 키멀 쇼’ 사건, 촉매제로 작용하다
위원회 재결성의 직접적인 도화선이 된 사건 중 하나는 최근 심야 토크쇼 진행자 지미 키멀의 방송 중단 사태입니다. 보수 활동가 비판 발언을 한 키멀이 방송 규제 당국의 압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까지 이를 환영하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되었습니다. 일부에서는 이를 '새로운 매카시즘'이라 칭하며 정부의 방송 내용 검열 시도에 대한 반발을 표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제인 폰다는 "억압의 세력이 돌아왔다"고 경고하며, 자유로운 발언과 표현이 미국 정신의 토대임을 강조했습니다. 현재 위원회에는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내털리 포트먼, 빌리 아일리시, JJ 에이브럼스, 존 레전드 등 550명이 넘는 저명 인사들이 동참 의사를 밝히며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트럼피즘’에 맞서는 자유 수호 선언
새롭게 출범한 '수정헌법 제1조 위원회'는 선언문을 통해 연방 정부가 정부 내, 언론, 법조계, 학계, 그리고 엔터테인먼트 산업까지 침묵을 강요하려는 조직적인 움직임에 참여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권력자 비판, 의문 제기, 항의, 풍자가 미국의 근본 가치임을 재차 강조하며, 이러한 자유는 정치적 신념과 무관하게 모든 미국인의 권리라고 역설했습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면적 무력 사용' 언급과 같은 권력 남용 사례를 직접적으로 겨냥하며, '트럼피즘'이 반헌법적이고 비상식적인 상징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할리우드 스타들은 과거의 투쟁 정신을 이어받아, 민주주의의 근간을 위협하는 모든 시도에 단호히 맞설 것임을 천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