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뒤흔든 신천지 개입설 논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뜻밖의 의혹으로 술렁이고 있습니다. 김민석 당 대표 후보가 제기한 신천지 개입설이 파문을 키우면서 당권 경쟁이 한층 어수선해졌는데요. 김 후보는 당내에 신천지 세력이 개입할 수 있다는 우려를 공개적으로 표명하며 당원들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문제 제기 자체가 전당대회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다른 후보들의 정책 목소리가 상대적으로 잦아들기도 했습니다. 당원들 사이에서는 이런 주장이 근거 없이 불안감만 조성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커지고 있고,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걱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후보들의 엇갈린 반응과 공방
이에 대해 정청래 후보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그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불조심을 외치는 것이 방화가 아니라고 하지만, 이미 당원들의 가슴에 불을 질러 열이 나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는데요. 정 후보는 아무런 근거 없이 계속 경고만 하는 행태가 결국 당과 당원들을 공격하는 일이라며, 김 후보 본인에게도 엄청난 손해가 돌아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자칫하면 민주당이 위헌 정당으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며 당 차원의 조사를 강력히 주장했습니다. 반면 김민석 후보는 충북 권리당원 간담회에서 이런 주장을 바보 궤변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그는 계엄 경고를 한다고 계엄 정당이 되지 않듯, 불조심을 외친다고 방화가 아니라고 반박했죠. 여기에 송영길 전 대표는 후보들이 김민석 후보를 공격하는 데 에너지를 쏟기보다, 오히려 수사를 촉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당내 파장과 제도 개선 목소리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당내에서도 제도적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당원들이 강한 거부감과 불쾌감을 표하고 있다며, 전당대회 전에 핵폭탄 같은 의혹을 던져놓고 근거를 대지 못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근거를 제시하지 못할 경우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병도 후보는 전당대회 이후 정부와 제 정당이 함께 제도 개선을 논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당의 건전성과 정당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단순한 공방을 넘어 구체적인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분위기인데요. 전당대회가 끝나더라도 이번 논란이 남긴 상처와 갈등은 쉽게 가시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