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첫 무슬림 시장 맘다니, 쿠란에 손 얹고 '대담한 시정' 선언

동연K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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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달 전 수정 · 2026년 1월 2일 오후 11:26

발행: 2026년 1월 2일 오후 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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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1일 취임식을 갖고 '대담한 시정'을 선언했다. 첫 무슬림 시장으로 쿠란에 손을 얹은 그는 부자 증세를 통한 무상 교육·버스 무료화·임대료 동결 등 진보 정책을 약속했다. 취임식에는 '부자에게 세금을!' 구호가 울려퍼졌고, 버니 샌더스 등이 지지했다. 그러나 재원 마련을 위한 증세는 정치적 갈등을 예상케 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반발도 예고돼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조란 맘다니(34) 시장의 취임식이 열렸습니다. 뉴욕 역사상 첫 무슬림 시장으로, 쿠란에 손을 얹고 선서한 그는 "대담하고 포괄적인 시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약 4만 명의 시민이 운집한 가운데 "부자에게 세금을!"이라는 구호가 취임식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첫 무슬림 시장의 등장

맘다니 시장은 인도계 이민자 출신 민주사회주의자로, 100년 만에 가장 젊은 뉴욕 시장입니다. 지하철역 승강장에서 비공식 취임 선서를 하고, 공식 취임식에서는 할머니가 사용하던 쿠란에 손을 얹어 종교적 다양성을 상징했습니다. 뉴욕 시장 선서에 성경 대신 쿠란이 사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 등 진보 진영의 거물들이 참석해 그의 취임을 축하했습니다.

대담한 진보 정책

맘다니 시장은 부유층과 대기업 증세를 통해 어린이 무상 교육, 버스 무료화, 임대료 안정화 주택의 임대료 동결, 20만 채의 저렴한 주택 건설 등을 실현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취임 첫날부터 브루클린의 공공 주택을 방문해 세입자 보호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시유지 실태 조사 태스크포스 출범, 인허가 절차 간소화 전담팀 신설 등 공약 이행에 즉각 나섰습니다. "급진적이라고 두려워하지 않겠다"는 그의 각오는 시민들의 열띤 지지로 이어졌습니다.

과제와 갈등

그러나 야당과 보수 진영은 그의 정책이 도시 재정을 압박하고 기업을 떠나게 할 것이라며 우려를 표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맘다니 시장을 '공산주의자'라고 비난하며 연방 자금 지원 중단 가능성을 내비쳤고, 범죄 증가 시 주방위군 투입을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재원 마련을 위한 세금 인상이 법적·정치적 난관에 부딪힐 수 있다는 점이 최대 과제로 꼽힙니다. 맘다니 시장은 이에 굴하지 않고 "뉴욕이 모범을 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