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총선 D-5, 네타냐후 연임 가를 재외국민·하레디 표심

O연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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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2일 오전 11:34

발행: 2026년 10월 21일 오후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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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이스라엘 총선을 앞두고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 지지에 힘을 얻었지만 판세는 0.25석 차 초접전입니다. 재외국민 5만3000명의 귀국 투표와 초정통파 하레디의 이반, 가자전쟁 이후 안보 쟁점이 연임 여부를 가를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트럼프 지지 등에 업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선이 오는 27일로 닷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텔아비브 시내 대형 디지털 광고판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사진이 나란히 걸렸는데요. '트럼프: 네타냐후에게 투표하세요. 그와 함께해야 임무를 완수할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까지 내걸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인터뷰에서 네타냐후를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가, 곧바로 소셜미디어에 그를 위대한 전사라며 지지로 돌아섰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남부 디모나 유세장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막판 표심 다지기에 나섰고요.

다만 판세는 녹록지 않습니다. 예루살렘포스트가 종합한 여론조사를 보면 120석 가운데 네타냐후 진영은 평균 51석, 가디 아이젠코트 전 전군 참모총장이 이끄는 야권은 51.25석으로 0.25석 차이의 초접전입니다. 총리 적합도에서도 아이젠코트가 45%로 네타냐후의 33%를 앞섭니다.

1% 표심, 승패 가르는 변수

관심은 귀국 투표에 쏠립니다. 이스라엘은 재외국민 투표를 허용하지 않아, 해외 거주 유권자 63만 명 중 약 5만3000명이 직접 고국으로 돌아와야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는데요. 전체 유권자의 1% 수준이지만 초접전 구도에서는 결정적일 수 있습니다.

이들의 성향은 대체로 젊고 세속적이며 중도·야권 쪽에 가깝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이스라엘을 떠난 이들이 고학력자이고 텔아비브 같은 진보 성향 지역 출신이 많다며 네타냐후에 반대표를 던질 가능성을 짚었습니다.

비당파 연합 AID가 귀국 이동을 돕는 '플라이앤보트' 프로그램을 내놓자, 리쿠드당은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다만 중앙선거위원회 중재로 청원은 철회됐습니다.

하레디 표심과 안보 쟁점

초정통파 하레디 공동체의 이반도 변수입니다.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 이후 병역 면제 논란이 격화했고, 매년 1만3000명가량이 징집 연령에 도달하지만 실제 입대율은 10%를 밑돕니다. 이 틈에 강제 징집에 반대하는 컬러 블랙과 타협을 모색하는 하레디 퍼블릭이 등장해 기존 정당 표를 갈라놨습니다.

이번 선거는 하마스 기습 공격 이후 처음 치러지는 총선인 만큼 안보 대응이 최대 쟁점입니다. 미 국방장관이 오브다 공군기지에서 네타냐후 총리와 비공개 회담을 가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란 공습 재개 관측까지 나오는데요. 재외국민과 하레디, 그리고 안보 이슈가 네타냐후의 운명을 가를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