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거품론에 코스피 4000선 무너지고 비트코인도 급락

한경매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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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19일 오전 11:00

발행: 2025년 11월 18일 오후 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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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거품론과 미국 금리 인하 기대 약화로 코스피가 4000선 아래로 떨어지고 비트코인도 9만 달러를 하회하며 금융시장이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도와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둔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으며, 주식·금·가상자산 모두 하락하는 '에브리씽 셀오프' 현상이 나타났다. 시장의 향방은 엔비디아 실적과 미국 고용지표 발표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증시와 가상자산 동반 하락

국내 증시와 가상자산 시장이 동반 급락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7거래일 만에 4000선 아래로 떨어졌고, 비트코인은 7개월 만에 9만 달러 선이 무너졌습니다. 이번 하락세는 AI 거품론과 미국 금리 인하 기대 약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미국 연준의 매파적 발언과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둔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습니다.

외국인 매도세가 주도한 코스피 하락

19일 코스피는 장중 3900선 아래로 떨어지며 3%대 급락을 기록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5500억 원 이상 순매도하며 하락을 주도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들이 2-6% 급락했습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2200억 원 이상 순매수하며 하락폭을 일부 상쇄하려 했지만, 외국인의 매도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특히 11월 들어 외국인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만 8조 원 이상 순매도하며 국내 반도체 시장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AI 거품론과 엔비디아 실적 경계

시장을 뒤흔든 직접적 계기는 AI 거품론의 재점화입니다. 구글 CEO의 "AI 거품 가능성" 발언과 피터 틸 헤지펀드의 엔비디아 주식 전량 매각 소식이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높였습니다.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AI 관련주의 고평가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선제적으로 자금을 빼내는 모습입니다. 미국 증시에서도 나스닥이 1% 이상 하락하며 이 흐름에 동조했습니다. 전문가들은 "AI 인프라 투자가 실제 수요보다 과도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모든 자산이 떨어지는 '에브리씽 셀오프'

흥미로운 점은 주식뿐만 아니라 금과 가상자산까지 동반 하락했다는 것입니다. 비트코인은 12만 달러에서 9만 달러 아래로 30% 가까이 떨어지며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습니다. 금 현물도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안전자산으로서의 매력도 주춤하는 모습입니다. 이는 유동성에 기반한 '에브리씽 랠리'가 한계에 도달했음을 시사합니다. CNN의 공포·탐욕 지수가 15포인트까지 떨어져 '극단적 공포' 수준을 기록한 것도 시장 심리의 냉각을 보여줍니다.

향후 전망과 주목할 포인트

시장의 관심은 이제 엔비디아 실적 발표와 미국 고용지표에 쏠려 있습니다. 엔비디아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할 경우 AI 관련주에 대한 신뢰가 회복될 수 있지만, 부진할 경우 추가 하락이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급락 이후 저가 매수세 유입과 단기 과열 부담 해소로 안정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합니다. 다만 미국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한 시장 변동성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