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금감원장, 금융권 모의해킹 점검..."CEO가 직접 챙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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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6월 14일 오후 5:45

발행: 2026년 6월 14일 오후 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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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권 블라인드 모의해킹 훈련 현장을 방문해 사이버 보안 대응 태세를 점검했습니다. 참가 기관을 40곳으로 확대하고 연 2회 훈련을 실시하는 등 감독 방안이 강화된 가운데, 이 원장은 AI 확산으로 고도화되는 위협에 대비해 경영진의 직접적인 책임과 보안 예산·인력 확충을 강조했습니다.

CEO가 직접 챙겨야 할 금융권 사이버 보안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보안원 금융보안관제센터를 찾아 금융권 사이버 보안 대응 태세를 점검했습니다. 지난 6월 12일에 진행된 이번 방문에서는 2026년 상반기 블라인드 모의해킹 훈련 상황이 집중적으로 살펴졌는데요. 이 원장은 사이버 보안이 금융회사의 안정적 영업과 소비자 신뢰에 직결되는 핵심 경영 리스크라며 경영진의 직접적인 관여를 강조했습니다.

사실 이번 훈련은 지난 4월 발표된 '사전예방적 디지털리스크 감독방안'에 따라 한층 강화된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참가 금융사는 기존 20곳에서 40곳으로 두 배 늘었고, 훈련 횟수도 연 1회에서 상·하반기 각 1회씩 총 2회로 확대되었습니다. 화이트해커가 공격 시점과 대상을 사전에 밝히지 않고 불시에 침투를 시도하는 방식으로, 금융사의 실전 탐지 및 방어 능력을 보다 면밀히 들여다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 기술의 급격한 확산이 새로운 보안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이찬진 원장은 미토스와 같은 고성능 AI 등장으로 공격 수법이 빠르게 진화하고 취약점이 쉽게 노출될 수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금융권이 단순한 사후 대응을 넘어 취약점 점검과 보안 패치 우선순위 설정 등 선제적인 대비에 나서야 한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DDoS와 서버 해킹, 모의 침투 훈련을 통해 각 회사의 대응 프로세스를 꼼꼼히 확인했습니다.

보안 예산과 인력 확충이 시급한 이유

현장 점검에서 이 원장은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충분한 예산과 인력, 조직을 확보해 사이버 위협에 대비하라는 내용인데요. 디지털 금융 시대에 보안은 더 이상 IT 부서의 전유물이 아니라 경영진이 직접 챙겨야 할 최고 의사결정 사안이라는 인식이 깔려 있습니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 최고경영자가 현장에서 직접 상황을 확인하고 소비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한 신속한 복구 체계를 구축하라는 주문도 이와 맥을 같이합니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훈련에서 드러난 금융회사별 취약점을 즉시 보완하도록 조치할 방침입니다. 또한 업계 전체의 공통 취약점은 유의사항으로 배포해 금융권 전반의 대응 역량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이런 조치들이 모두 소비자의 자산과 정보를 지키기 위한 것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AI 시대 금융 보안의 새로운 과제

이번 점검은 단순한 기술적 훈련을 넘어 금융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는 경영 철학의 문제로 확대됩니다. AI가 보안 환경을 재편하면서 금융회사들은 방어와 대응의 속도를 높여야 하는 상황인데요. 소비자들이 디지털 금융 서비스에 의존하는 현재, 한 번의 사이버 사고가 신뢰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모든 금융사가 같은 수준의 보안 역량을 갖추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다만 금융감독원이 훈련 규모를 확대하고 경영진의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은 변화가 필요한 방향을 보여줍니다. 앞으로 하반기 훈련을 비롯해 금융권의 사이버 보안 태세가 더욱 촘촘해질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