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라는 호칭에서 시작된 청탁 의혹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번 의혹은 후보자와 브로커 양 씨가 '오빠'라는 사적 호칭을 주고받은 일에서 시작됐는데요. 무소속 한동훈 의원은 김 후보자가 양 씨의 청탁을 받아 김강립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제넨셀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을 요청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김 후보자가 과거 제넨셀 설립자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판사와 양 씨를 직접 연결해 줬다는 녹취 내용까지 공개되며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과거 이 사건을 기소유예로 마무리했지만, 한 의원은 이 결정 뒤에 특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식으로 의혹을 계속 키우고 있습니다.
112억 원대 투자 사기와 주가 조작 의혹
의혹의 중심에 선 제넨셀은 이번에 또 다른 골치거리를 안고 있습니다. 의료기기 업체 세종메디칼이 제넨셀 대표 강 씨를 112억 원대 투자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것인데요. 세종메디칼은 2021년 제넨셀의 전환사채 50억 원과 대표 주식 63억 원을 인수하며 최대주주가 됐지만, 강 씨가 임상 관련 정확한 정보를 숨겨 막대한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허위 동물실험 자료로 식약처 승인을 받은 뒤 주가가 급등했고, 내부자들은 지분을 매도해 183억 원의 차익을 챙겨 빠져나갔습니다. 반면 일반 개인 투자자들은 주가가 8,760원에서 412원까지 폭락하며 상장폐지 위기에 내몰렸습니다.
검찰 문건 유출 공방과 15일 청문회
한동훈 의원이 공개한 검찰 기소 계획 보고서를 두고 여야의 신경전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해당 문건이 검찰 내부에서 유출된 것이라며 '검찰 상납 게이트'로 규정했습니다. 김민석 대표는 한 의원을 향해 캐비닛 유출과 증거 조작 의혹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한 의원은 검찰과 전혀 협업한 적이 없다며 허위사실 유포라고 맞받아쌌습니다. 법무부 직무대행은 수사 자료 유출이 공무상 비밀누설 등 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밝혔고, 당시 수사 담당자와 대검 보고 라인이 어느 정도 특정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는 15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민의힘은 관련자 44명의 증인 채택을 요구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이미 기소유예로 종결된 사건이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