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홍해 전면 봉쇄 아냐"…대사우디 제한 조치에 국제 유가 급락

한연뉴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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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5일 오전 8:01

발행: 2026년 7월 25일 오전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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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에서 사우디 유조선이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아 경미한 손상을 입었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후티 반군은 바브엘만데브 해협 전면 폐쇄 의사를 부인하며 사우디만을 겨냥한 제한적 봉쇄라고 밝혔습니다. 이 발표로 100달러를 돌파했던 국제 유가는 4%대 급락했지만, 자의적인 통과 기준과 미국의 개입 경고 등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합니다.

사우디 유조선 피격과 후티의 제한적 봉쇄

홍해 해역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소속 유조선이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아 선체 일부에 경미한 손상을 입었습니다. 사우디 교통당국은 피격 당시 승무원 전원이 무사했으며, 선박이 예정된 목적지로 항해를 계속했다고 확인했습니다. 후티 반군은 지난 20일 사우디의 사나 공항 폭격에 대한 보복으로 4년간의 휴전 종료와 대사우디 해상 봉쇄를 선언한 바 있으며, 23일에는 사우디 유조선 2척을 겨냥한 군사 작전을 수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후티 반군은 홍해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전면 폐쇄할 의도가 없음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모하메드 압둘살람 대변인은 이번 조치가 오직 사우디아라비아에만 해당되는 제한적 봉쇄라고 밝혔습니다.

전면 폐쇄 우려 완화와 유가 급락

후티 반군의 제한적 봉쇄 발표로 인해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25%를 차지하는 주요 해로의 물류 마비 우려가 한풀 꺾였습니다. 24일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장중 4.83% 하락한 95.83달러에 거래되었고, 뉴욕의 WTI 선물 역시 4.25% 내린 88.27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앞서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로 호르무즈 해협 통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후티 반군의 봉쇄 선언까지 겹치며 브렌트유는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00달러 선을 돌파했었습니다. 하지만 전면 폐쇄 가능성이 부인되면서 시장의 불안이 빠르게 해소된 것입니다.

불명확한 기준과 남은 지정학적 리스크

제한적 봉쇄 선언으로 전면적인 해상 물류 위기는 넘긴 셈이지만, 후티 반군의 적용 기준이 불명확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봉쇄 선언 직후 사우디 원유 400만 배럴을 실은 중국행 유조선 2척은 위치추적장치를 켜고 통과하며 이례적인 특혜를 받았습니다. 과거에도 이스라엘과 무관한 상선을 공격한 전례가 있어 언제든 변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후티 반군의 공격 지속 시 필요한 조처를 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란이 후티에 미사일과 자금을 지원한 정황이 포착되며 미군과 이란 간 공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중동 전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