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측근 의원의 쿠팡 조사 지지, 정치자금 논란과 맞물려

한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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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달 전 수정 · 2026년 2월 10일 오전 10:01

발행: 2026년 2월 10일 오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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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측근인 빌 해거티 상원의원이 하원 법사위의 쿠팡 조사를 지지하며 미국 기업에 대한 공정한 대우를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쿠팡으로부터 정치자금을 기부받은 사실이 드러나 발언의 배경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쿠팡은 한국과 미국 양국에서 조사를 받으며 본격적인 로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법사위 조사에 대한 공개적 지지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가 쿠팡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가까운 빌 해거티 상원의원이 이번 조사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해거티 의원은 짐 조던 법사위원장과 위원회 공식 계정의 게시물을 자신의 SNS에 공유하며, **쿠팡 사건에 대한 법사위의 질문이 '중요하고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강력한 한미 경제 관계를 지지하는 입장을 다시 밝히면서도, 미국의 무역 파트너들이 미국 기업을 공정하고 차별 없이 대우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 발언은 데럴 아이사 하원의원이 같은 게시물을 공유하며 '의회가 전 세계 어디서든 미국 노동자와 기업을 옹호할 것'이라고 덧붙이면서 더욱 주목받게 됐습니다.

쿠팡이 마주한 양국의 조사

이러한 움직임의 배경에는 쿠팡이 한국과 미국 양쪽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현황이 있습니다. 쿠팡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한국 정부와 국회의 전방위적인 조사에 직면한 상태인데요, 이에 대해 쿠팡은 미국 본사 차원에서 적극적인 로비 활동을 펼치며 한국 정부의 차별적 대우를 주장해 왔습니다. 미국 정치권 내에서는 JD 밴스 부통령을 비롯한 여러 인사들이 쿠팡 사태에 대한 우려를 직간접적으로 표명해 왔고, 결국 하원 법사위원회가 공식 조사에 나서게 된 겁니다. 위원회는 쿠팡 한국법인 임시 대표에게 증언과 한국 정부와의 소통 기록 제출을 요구한 상태입니다.

정치자금과 이해관계 논란

그런데 해거티 의원의 발언에는 정치자금 문제가 얽혀 있어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 자료에 따르면, 해거티 의원은 지난해 5월 쿠팡이 설립한 정치활동위원회(COUPAC)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총 5,000달러(약 715만원)의 정치자금을 기부받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그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주일대사를 역임했을 뿐만 아니라 한국 재계와도 인연이 깊어, 류진 한국경제인연합회 회장과 친분을 유지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그의 발언이 객관적인 입장에서 나온 것인지, 특정 이해관계에 따른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향후 미국 의회의 조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이 사건이 한미 경제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