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시가격 18% 급등, 강남과 외곽 격차 더 벌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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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달 전 수정 · 2026년 4월 29일 오후 6:19

발행: 2026년 4월 29일 오후 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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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전국 평균 9.13% 상승했으며, 서울은 18.60% 급등했다. 강남3구와 한강벨트 지역 상승폭이 두드러진 반면, 외곽 지역은 소폭 상승에 그쳐 지역 간 격차가 확대됐다. 공시가격 상승은 보유세 부담 증가로 직결되며, 소유자 의견 반영률은 13.1%로 저조했다.

서울 강남권 상승률 압도적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확정됐습니다. 국토교통부가 4월 30일 공시할 예정인 2026년 공시가격은 전국 평균 9.13% 상승했는데요. 가장 눈에 띄는 건 서울의 18.60%라는 급등률입니다. 이는 전국 평균의 두 배가 넘는 수치죠. 특히 서울 내에서도 격차가 컸습니다. 성동구가 28.98%로 가장 높았고, 강남구(25.83%), 송파구(25.46%) 등 강남3구와 한강 인근 지역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도봉구는 2.01%, 금천구는 2.81% 오르는 데 그치며 외곽 지역과의 차이가 뚜렷해졌습니다.

보유세 부담 가파르게 증가

공시가격은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각종 보유세의 기준이 됩니다. 따라서 이번 상승은 곧바로 세금 부담 증가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데요. 대표적인 고가 아파트인 압구정 신현대9차 111㎡의 경우, 공시가격이 36.0% 급등하며 예상 보유세가 1858만원에서 2919만원으로 약 57%나 늘어날 전망입니다. 전국적으로 보면, 1가구 1주택자 기준으로 종합부동산세 부과 대상이 될 주택이 약 48만 7천 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공시가격 상승이 단순한 숫자 게임이 아니라 실질적인 가계 지출 증가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낮은 의견 반영률과 이의신청 절차

이번 공시가격 결정 과정에서 소유자들이 제출한 의견의 반영률은 13.1%에 그쳤습니다. 지난해보다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건데요, 총 1만 4561건의 의견이 접수되었고, 이 중 타당성이 인정되어 실제 가격이 조정된 건 1903건이었습니다. 정부는 소유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전년과 같은 69%로 유지했다고 설명합니다. 시세 변동분만 반영해 무리한 인상을 막고 시장 안정을 도모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소유자들은 4월 30일부터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 사이트나 관할 시군구청에서 자신의 공시가격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의가 있을 경우 5월 29일까지 이의신청서를 제출하면 됩니다. 처리 결과는 6월 26일까지 통보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