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올해 하반기 물가 상승률이 3% 안팎으로 오르고 내년에도 목표치를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신현송 총재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로 국제 유가가 안정 조짐을 보이지만, 당분간 긴축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물가 상승 압력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본 겁니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역시 여름철 농축수산물 수급 불안과 간접적인 가격 상승을 지적하며 선제적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유가 파급과 반도체 성과급
물가를 끌어올리는 핵심 변수는 유가 충격의 간접 효과와 이례적인 반도체 성과급입니다. 한국은행은 과거 전쟁 당시 유가 상승이 시차를 두고 비에너지 품목으로 전이된 점을 들어, 가공식품과 공공요금 인상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특히 올해 1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IT 부문의 특별급여가 60% 이상 급증하며 임금 상승 압력을 가중시켰습니다. 성과급 증가는 타 업종의 임금 인상 요구로 이어지고, 기업 인근 주거비와 명품 소비를 자극해 수요 측면에서도 물가를 올리고 있습니다.
고환율과 금리 인상 전망
고환율 역시 물가 불안을 부추기는 요인입니다. 신 총재는 현재 1,500원대 환율이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 같은 펀더멘털과 괴리된 오버슈팅 상태라며 장기적으로는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봤습니다. 물론 환율이 가치를 찾아가는 시점이 지연되면 취약계층의 고통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는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국은행은 빅스텝 가능성은 배제했지만, 물가 안정을 위해 금리 인상 카드를 꺼내들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