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순회경선 앞두고 신천지 의혹이 '최대 변수'
더불어민주당의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김민석, 정청래, 송영길 세 당대표 후보가 본격적인 경쟁에 나섰습니다. 7월 28일부터 시작되는 첫 순회경선 지역인 충청권을 앞두고 각 캠프는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이번 전당대회는 대의원과 권리당원 1인 1표제가 처음 적용돼 160만 당원들의 선택이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도 가장 뜨거운 쟁점은 김민석 후보가 제기한 신천지 정치 개입 의혹입니다. 김 후보는 반명 세력과 신천지 간 연계 가능성을 주장하며 당의 경계를 촉구했고, 이에 정청래 후보는 근거 없는 의혹 제기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당연히 이 문제는 단순한 후보 간 공방을 넘어 계파 간 대립으로 번지며 전당대회 전체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바보궤변" vs "중징계"…계파 대리전으로 번진 공방
김민석 후보는 신천지 논란 해결을 위해 이중당적 및 비자발적 입당자에 대한 '자율정리 30일'을 제안했습니다. 그는 자신을 위헌 정당으로 몰아가는 친청계의 주장을 '바보궤변'이라고 일축하며 사실 관계 규명 의지를 분명히 했는데요. 반면 정청래 후보와 친청계 인사들은 확실한 근거 없는 폭로가 당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며 김 후보의 사과와 중징계를 요구했습니다.
이러한 공방은 최고위원 후보들 사이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친명계 박선원, 임미애 후보 등은 조직적 입당에 대한 경고 차원이라고 옹호했고, 친청계 최민희, 이성윤 후보 등은 의혹 제기 자체를 문제 삼으며 강득구, 문정복 최고위원 간 설전까지 벌어졌습니다. 사실 이처럼 계파 대리전이 격화되면서 전당대회는 정책 경쟁보다 진영 대결의 성격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팀전'으로 치닫는 지도부 선거…향후 전망은
세 후보의 전략도 뚜렷하게 갈리고 있습니다. 정청래 후보는 호남 등 권리당원 밀집 지역을 기반으로 과반 득표를 노리고 있으며, 예비경선에서 친청계 최고위원 후보 3명이 모두 본선에 오른 것을 조직력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김민석·송영길 후보는 과반 미달 시 2순위 표를 합산하는 선호투표제를 염두에 둔 역전 전략을 펼치고 있는데요. 특히 두 후보는 정 후보를 '반명' 세력으로 규정하며 공동 대응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당연히 이러한 내부 갈등은 야권 전체에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향해 정당 운영의 투명성을 강조하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고, 박지원 의원은 압도적 선두인 김민석 후보가 정책 중심의 전당대회를 이끌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앞으로 남은 순회경선에서 신천지 의혹 공방이 계속될 경우, 민주당의 단일 지도부 수립은 물론 당정 관계에도 상당한 파장을 낳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