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로저스 임시대표, 수사 중에도 2개월 만에 61억 주식 보상 추가

뉴네국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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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달 전 수정 · 2026년 4월 4일 오후 4:50

발행: 2026년 4월 4일 오후 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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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의 해롤드 로저스 임시대표가 2월에 이어 두 달 만에 약 61억 원 상당의 추가 주식 보상을 받았다. 그의 총 보유 주식은 93만주에 육박하는 대규모로 불어났다. 그러나 그는 현재 국회 위증 혐의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으로, 수사와 병행된 대규모 보상이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쿠팡은 보상의 구체적 기준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경영진의 기여를 인정한 조치로 설명하고 있다.

두 달 만에 찾아온 두 번째 대규모 보상

쿠팡의 해롤드 로저스 임시대표가 짧은 기간 동안 두 차례에 걸쳐 막대한 규모의 주식 보상을 받았습니다.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는 4월 3일(현지 시간) 공시를 통해 로저스 임시대표에게 클래스A 보통주 21만3884주를 새로 부여했다고 밝혔는데요. 전일 종가 기준으로 약 61억 원 상당에 이르는 규모입니다. 이는 그가 지난 2월 14일 약 66억 원 상당의 주식 26만9588주를 받은 지 불과 두 달 만에 이루어진 추가 보상입니다. 두 차례 보상을 합치면 그의 예상 보유 주식은 총 93만3041주로, 쿠팡 내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주요 주주 반열에 오르게 됐습니다.

이번에 지급된 주식은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형태로, 오는 7월 1일부터 분기별로 4차례에 걸쳐 나눠 수령할 수 있습니다. 단, 수령을 위해서는 각 지급 시점까지 회사에 재임 중이어야 하는 조건이 붙어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조건이 로저스 임시대표의 장기적인 재임과 기여를 유도하기 위한 장치로 보고 있습니다.

수사와 병행되는 보상, 논란의 초점

문제는 이 같은 대규모 보상이 이루어지는 시점입니다. 로저스 임시대표는 현재 한국 법원이 아닌 국회 청문회에서 허위 증언을 했다는 위증 혐의로 경찰의 정밀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쿠팡 자체도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제기된 축소 보고 및 증거 인멸 의혹, 산업재해 은폐 의혹 등으로 수사를 받고 있죠. 조사가 한창인 핵심 경영진에게 거액의 보상이 잇따르자, 이는 수사에 영향을 미치거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쿠팡은 이번 보상에 대해 구체적인 성과 기준이나 사유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회사 측은 로저스 임시대표의 경영 기여도와 회사 성장에 대한 기여를 인정해 결정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그는 지난해 12월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위기를 맞았을 때 한국 법인 임시대표로 긴급 임명되었고, 이후 현장 점검과 소통 활동을 이어가며 위기 관리를 주도해온 인물입니다.

쿠팡의 선택과 향후 관전 포인트

쿠팡의 이번 조치는 단순히 한 임원에 대한 보상을 넘어, 회사가 위기 상황에서 핵심 인재를 어떻게 관리하고 유인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읽힙니다. 로저스 임시대표뿐만 아니라, 거라브 아난드 CFO와 조너선 D. 리 최고회계책임자(CAO)에게도 각각 주식 보상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쿠팡이 여러 법적 분쟁과 수사라는 어려운 국면 속에서도 경영진의 안정성과 동기 부여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향후 주목할 점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진행 중인 경찰 수사의 결과가 로저스 임시대표의 지위와 보상 수령 조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입니다. 둘째는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쿠팡이 지속적인 주식 보상 프로그램을 통해 핵심 인재 유치 전략을 고수할 것인지 여부입니다. 투자자와 업계는 수사 국면의 진전과 쿠팡의 경영 판단이 회사의 이미지와 실적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