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장' 돌풍, 4회 만에 시청률 20% 돌파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이 방영 4회 만에 전국 시청률 21.6%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흥행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펜트하우스 2'(29.2%)와 '열혈사제'(22%)에 이어 SBS 금토드라마 역대 시청률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인데요. 1회 9.5%에서 시작해 매회 자체 최고치를 경신하며 '마의 20% 벽'을 가뿐히 뛰어넘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과가 뚜렷합니다. 넷플릭스 공개 3일 만에 글로벌 비영어쇼 톱10 중 3위에 올랐고, '오늘 대한민국 톱10'에서는 1위를 차지했습니다. 플릭스패트롤 넷플릭스 TV쇼 부문 2위, 넷플릭스 투둠 비영어권 TV쇼 3위까지 이름을 올리며 K콘텐츠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작품이 호평을 받으면서 제작사 판타지오의 주가도 6일 오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74% 상승한 2,045원에 거래되며 훈풍을 탔습니다.
소지섭의 귀환과 SBS의 IP 전략
이번 흥행의 중심에는 13년 만의 SBS 복귀를 알린 배우 소지섭이 있습니다. '천년지애', '발리에서 생긴 일', '주군의 태양' 등 톱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다져온 그가 올해 48세의 나이에도 전직 특수요원 김부장 역을 관록의 액션으로 소화해냈고, 약 10년 주기로 인기 돌풍을 몰고 오는 '전성기 연금술사'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흥행만큼이나 업계의 관심을 끈 건 SBS의 IP 전략입니다. 글로벌 OTT가 제작비를 투자하고 IP를 소유하는 일반적인 구조와 달리, SBS는 자체 제작 시스템으로 드라마 IP를 확보하고 넷플릭스에는 방영권만 판매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멋진 신세계'에 이어 '김부장'까지 잇달아 성공시키며 콘텐츠 제작부터 IP 관리, 글로벌 유통까지 전 과정을 주도하는 구조를 확립한 셈입니다.
일베 의혹 재점화와 시즌2 기대
반면 드라마가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원작자 박태준 작가의 과거 논란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웹툰 '외모지상주의'에서 '5분 23초'라는 대사와 'Rock Owling' 간판 문구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일과 서거 장소인 부엉이바위를 연상시킨다는 의혹이었습니다. 박 작가는 강하게 부인했지만, 조국 전 대표가 해당 의혹을 언급하며 청년 세대의 '노' 말투 사용을 비판하자 이준석 대표가 특정 세대 전체를 일베몰이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반박하는 등 정치권에서도 논쟁이 번졌습니다.
이러한 논란 속에서도 '김부장'의 인기는 꺾이지 않고 있는데요. 다만 10부작이라는 짧은 분량 탓에 오는 7월 25일 종영을 앞두니 팬들과 배우 소지섭 모두 시즌제 제작에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소지섭 스스로 "좋은 작품으로 시즌제로 이어지는 것이 더 기분 좋을 것 같다"고 밝히며 후속 시즌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친 만큼, 향후 제작 여부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