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로 움직이는 지자체 캐시백
정부 10개 부처가 공동 주관하는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이 지난달 31일 경북 안동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오는 15일까지 18일간 전국 4만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범국가 소비 촉진 행사인데요.
가장 눈에 띄는 건 지방자치단체들의 지역화폐 캐시백입니다. 재원을 전액 국비로 확보하면서 혜택 폭이 커졌기 때문인데요. 경기 과천시는 5일부터 15일까지 과천토리 결제액의 5%를 추가로 돌려줍니다. 기존 충전 할인과 별도로 적용되며 1인당 최대 1만 원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시흥시도 같은 기간 시흥화폐 '시루' 모바일 결제에 5% 캐시백을 얹습니다. 누적 결제금액 30만 원 한도 내에서 최대 1만 5천 원이 환급되는 구조입니다. 다만 예산이 소진되면 행사 종료일 전이라도 조기 마감될 수 있습니다.
최대 22%까지, 혜택은 얼마나
금산군의 조건은 더 공격적입니다. 금산사랑상품권 캐시백을 기존 12%에서 17%로 끌어올렸는데요. 10만 원을 결제하면 1만 7천 원이 쌓이는 셈입니다. 여기에 관내 착한가격업소 10곳에서 5%를 더 얹으면 최대 22%까지 혜택이 커집니다. 다만 착한가격업소 추가 적립은 1인당 5천 원이 한도입니다.
민간 플랫폼도 가세했습니다. 배달의민족은 장보기와 쇼핑 상품을 최대 60% 할인하고, 한우데이를 맞아 정육을 최대 46% 깎아 판매합니다. 4일부터 8일까지는 '5일장' 프로모션이 열리고, 전 고객 대상 1+1 쿠폰과 마트데이 행사도 함께 진행됩니다. 안동 지역 입점 가게 50여 곳에서도 주문 금액에 따라 최대 1만 원 할인이 적용됩니다.
간편식부터 상품권까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제품도 전면에 나섰습니다. 100% 국내산 쌀과 완도산 매생이로 만든 '영웅컵떡국', 찬물만 부으면 100도까지 데워지는 '핫앤쿡 발열도시락' 등이 대표 사례입니다. 이 가운데 100개 제품은 네이버 기획전에서 최대 6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됩니다.
관건은 소비가 실제 골목상권까지 닿느냐입니다. 캐시백 대부분이 선착순·예산 소진 방식이라 혜택을 받는 시점이 사람마다 달라질 수 있고, 행사가 끝난 뒤 소비가 다시 꺾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18일이라는 짧은 기간에 얼마나 실질적인 매출 증가로 이어질지가 이번 행사의 성적표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