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23년 만의 가요계 복귀 신호탄…논란 속 저스디스와 협업

한경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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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21일 오후 10:47

발행: 2025년 11월 21일 오후 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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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이 23년 만에 래퍼 저스디스의 신곡 'Home Home'에 피처링으로 참여하며 가요계 복귀 신호탄을 쐈다. 공식 크레딧엔 없었지만 제작기 영상으로 확인된 이번 협업은 병역 기피 논란과 입국 금지 상태에서 이뤄져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윤일상의 '한국은 비즈니스' 발언에 대한 간접 반박과 함께, 현재 진행 중인 비자 소송 결과가 본격적인 복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뜨거운 반응과 냉담한 시선

래퍼 저스디스의 새 앨범 'LIT' 마지막 트랙 'Home Home'에 유승준의 목소리가 담겼습니다. 공식 크레딧에는 이름이 없었지만, 제작기 영상에서 스튜디오에 함께 있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23년 만의 컴백 소식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번 협업은 유승준이 한국 가요계에 돌아오기 위한 첫 걸음으로 해석되고 있죠.

작업 파일명에 'YSJ'라는 이니셜이 적힌 점에서 그의 참여는 의도적인 선택으로 보입니다. 한때 '국민 댄스 가수'로 불리며 '나나나' '열정' 등 수많은 히트곡을 쏟아냈던 그가, 오랜 공백을 깨고 다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겁니다.

병역 논란과 지속된 입국 금지

유승준의 한국 입국 금지는 2002년부터 이어져 왔습니다. 공익근무요원 소집통지를 받고 미국으로 출국한 후 현지 시민권을 취득하면서 병역 기피 논란에 휩싸였죠. 법무부는 그의 입국을 금지했고, 유승준은 이 결정에 맞서 끊임없이 소송을 제기해왔습니다.

지금까지 두 차례의 소송에서 승소했지만, LA 총영사관의 비자 발급 거부로 인해 세 번째 소송의 항소심이 진행 중인 상황입니다. 법원에서는 유승준의 주장을 받아들이는 판결이 나왔지만, 행정 기관의 입장은 여전히 단호하죠. 이번 음반 참여는 물리적으로 한국 땅을 밟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음악적 존재감을 알리려는 시도로 읽힙니다.

윤일상의 비판과 유승준의 반응

작곡가 윤일상은 최근 인터뷰에서 유승준을 직설적으로 비판했습니다. "한국은 유승준에게 단순한 비즈니스였고, 병역 기피는 말도 안 되는 선택"이라고 지적하며 사과를 촉구했죠. 윤일상은 개인적으로는 미워하지 않지만, 연예인으로서의 선택이 잘못되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유승준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간접적으로 반박했습니다. "누구는 내가 한국에 영리 활동을 위해 가려고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는 이미 충분히 행복하다"는 발언으로, 한국 활동에 대한 영리 목적이 아님을 분명히 했습니다. 가족 사랑을 강조하며 진솔한 모습을 보인 것은 윤일상의 '비즈니스' 발언에 대한 정면 반박으로 해석됩니다.

복귀를 바라보는 엇갈린 시선

네티즌들의 반응은 크게 갈리고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오랜만에 들리는 그의 목소리에 반가움을 표하며 음악적 컴백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다른 한쪽에서는 병역 기피라는 과거를 지적하며 여전히 비판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죠.

이번 협업 방식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공식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채 제작기 영상을 통해 참여 사실을 알린 것은, 일종의 '노이즈 마케팅'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저스디스 측이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점도 논란을 더하고 있죠.

앞으로의 전망과 남은 과제

유승준의 진정한 한국 복귀를 위해서는 법적 문제 해결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현재 진행 중인 세 번째 소송의 항소심 결과가 그의 운명을 결정할 전망입니다. 법원이 계속 유승준 편에서 판결을 내리더라도, 행정 기관의 태도 변화가 동반되지 않으면 실질적인 복귀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번 음반 참여가 단순한 한곡 협업을 넘어, 본격적인 활동 재개의 신호탄이 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23년이라는 긴 시간이 흐르는 동안 가요계 판도는 완전히 바뀌었고, 대중의 기억 속에서도 그의 이미지는 많이 달라졌죠. 유승준이 진정으로 한국 무대에 돌아오기 위해서는 음악적 능력뿐만 아니라 대중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진정성 있는 모습이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