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군사 충돌 재점화에 유가 급등...트럼프 경고와 외교적 여지 공존

M연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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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일 오후 12:02

발행: 2026년 9월 2일 오후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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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군사 충돌 재점화로 국제 유가가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브렌트유가 96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미국은 이란 남부 IRGC 표적을 대규모 공습했고 이란은 미사일과 드론으로 보복했으며, 민간인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경고와 달리 페제슈키안 대통령은 외교적 합의 가능성을 열어두었고, 중동 리스크로 강달러와 고유가 기조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의 연막

미국과 이란 사이의 군사적 충돌이 중동의 핵심 해상로인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격화되고 있습니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최근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의 상선과 역내 미군을 공격하려 시도했다며, 이란 남부 반다르아바스와 게슘섬 등 주요 지역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이로 인해 국제 유가는 3거래일 연속 오르며 브렌트유가 배럴당 96달러를 돌파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공습은 단순한 무력 충돌을 넘어 세계 경제의 숨통인 원유 공급망을 위협하는 사안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경우 글로벌 원유 수송의 상당 부분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의 불안 심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달러-원 환율도 1,375원까지 오르며 강달러 압력이 가중되는 모습입니다.

군사력과 외교의 교차로

미국은 이번 공습이 이란의 기뢰 설치 시도와 요르단 내 미군 기지 공격에 대한 정당한 대응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도발 시 이란이라는 국가가 완전히 사라질 정도의 더 강력한 공격이 대기 중이라고 경고하며 외교적 합의 가능성을 일축하는 강경 기조를 보였습니다. 미군은 레이더 시설을 집중 타격해 이란의 공격 역량을 억제하는 이른바 잔디 깎기 방식의 전략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반면 이란은 즉각적인 보복에 나섰습니다. 이란군은 역내 미군 기지를 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고, 신형 방공체계로 미군 MQ-9 무인기를 격추하며 맞섰습니다. 그러나 마수드 페제슈키안 이란 대통령은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에서 미국이 지난 6월 체결한 양해각서 의무를 이행한다면 즉각 합의에 복귀하겠다고 밝혀 외교적 해결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사실 군사적 충돌이 고조되는 순간에도 양측 모두 완전한 전면전을 원하지는 않는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전쟁의 그림자가 드리운 경제와 민간인

유가 상승과 함께 이번 사태의 인도적 후폭풍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군 미사일 파편이 이란 남부 쿠헤스타크의 결혼식장으로 떨어져 어린이를 포함한 4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치는 민간인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민간인을 절대 표적으로 삼지 않는다고 해명했지만, 민간인 사상자 발생은 중동 지역의 불안정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는 강달러와 고유가 기조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는 배럴당 90달러대로 올랐고, 달러 인덱스도 97.6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반도체 기업의 환전 수요와 역외 매도세, 그리고 미국과 일본의 엔화 가치 방지 공조가 달러-원 환율의 상승 폭을 일부 제어하고 있습니다. 향후 미국의 8월 고용 지표와 연준 베이지북 내용에 따라 중동 리스크와 맞물려 달러화의 변동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