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유조선 폭발에 기뢰 공격…상선 피해 역대 최고

해채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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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18일 오후 3:19

발행: 2026년 10월 18일 오후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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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국영방송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이 기뢰와 부딪혀 폭발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국제해사기구 집계에 따르면 이달 상선 피해는 22척으로 역대 최고치입니다. 이란은 해협 통제권을 강조하고 있고, 재개방안 제시 보도는 구체 내용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호르무즈 한복판에서 터진 불길

이란 국영방송이 17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이 폭발하는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에는 선박이 한쪽으로 기울어진 채 검은 연기를 뿜고 물속으로 가라앉는 모습이 담겼는데요. 이란 혁명수비대는 해당 선박이 항법장치와 레이더를 끈 채 허가받지 않은 항로를 지나다 기뢰와 부딪혔다고 주장했습니다.

선박의 국적과 선사, 승선원 피해 규모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란 측은 선박 안에 200만 배럴 이상의 원유가 실려 있었다고 파악했습니다. 원유 운송의 핵심 길목에서 대형 사고가 난 만큼 국제 유가와 해상 물류에 미칠 영향도 작지 않습니다.

역대 최고치로 치솟은 상선 피해

국제해사기구가 17일 내놓은 보고서를 보면, 이달 1일부터 13일까지 호르무즈 해협에서 공격받은 상선은 22척입니다. 이는 3월 기록을 넘어선 역대 최고치인데요. 같은 기간 선원 15명이 다쳤고 2명이 실종됐으며, 선박 1척은 완전히 침몰했습니다.

가장 많은 피해가 접수된 날은 11일로 하루에 6건이 보고됐습니다. 4일과 13일에도 각각 3건씩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하루에도 여러 척이 공격받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해협 통항의 위험도가 얼마나 높아졌는지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통제권 주장과 남은 변수

이란과 미국의 긴장이 커지는 가운데 테헤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자국 영해로 주장하며 불법 항로를 이용하는 선박에 경고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 영상 공개도 해협 통제권이 이란에 있다는 점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읽힙니다. 반대로 국제사회에서는 해상 자유와 안전 확보가 우선이라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일부 매체는 테헤란이 미국에 해협 재개방안을 제시했다는 제목의 보도를 내놨지만, 구체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사고 원인과 책임 공방, 협상 가능성이 뒤섞인 만큼 당분간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은 쉽게 가라앉기 어려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