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에서 재점화된 DMZ 지뢰 사건
2026년 10월 8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81차 유엔총회 제1위원회 일반토의에서 남북이 비무장지대 지뢰 폭발 사건을 놓고 맞붙었습니다. 9월 21일 DMZ 남측에서 지뢰가 폭발해 한국군 3명이 부상했고, 한국군과 유엔군사령부는 합동 조사와 법과학적 분석을 통해 북한군이 군사분계선 이남에 의도적으로 지뢰를 매설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이를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으로 규정하고 북한의 공식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차지훈 주유엔 대사는 북한이 긴장 고조 행위를 멈추고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개발이 핵확산금지조약과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한국은 한반도 완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국제사회와 계속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반박과 남북 공방
북한은 한국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북한 측 대표는 지뢰 폭발을 두고 한국이 남측 접경지 요새화 조치를 군사적 침범으로 몰아가려는 불순 행동이자 간교한 책동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은 한국의 유엔 발언을 자작 광대극이라고 조롱했습니다.
북한은 핵무기를 미국의 위협에 맞선 방어적 선택이라고 주장하면서, 협상보다 철저한 힘의 행사로 영토 주권을 수호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한국과의 군사적 주권 논의는 거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겁니다. 한국은 답변권을 얻어 북한 주장을 반박했고, 북한은 재반박을 이어가며 공방이 길어졌습니다.
남은 쟁점과 전망
이번 유엔 논쟁은 지뢰 사건을 넘어 한반도 안보 구도를 둘러싼 갈등을 드러냈습니다. 한국은 북한에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 중단과 비핵화 의무 준수를 촉구했고, 북한은 자위적 주권 행사를 계속하겠다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양측 입장 차이가 워낙 커 당장 대화 재개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DMZ 완충지대의 의미가 흔들리는 가운데, 남북이 어떤 조건에서 대화 테이블로 돌아올지가 최대 쟁점으로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