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총집결한 47주기 추모식
2026년 10월 26일 서울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7주기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 나경원·이진숙 의원 등 지도부가 참석했고, 오세훈 서울시장과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도 자리했습니다. 추모식은 박 전 대통령의 산업화 성과와 ‘박정희 정신’을 재조명하는 자리로 진행됐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방명록에 “내 일생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 박정희 정신으로 새로운 대한민국 건립”이라고 적었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추모사에서 산업화가 ‘잘사는 나라’의 기틀을 닦았다면 이제는 ‘잘사는 국민’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여권 인사들은 국가 발전과 국민 삶의 질 향상을 함께 언급하며 계승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암살자들’ 논란과 갈등
추모식에서는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 해석 논란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영화가 역사를 왜곡한다고 비판했고, 이진숙 의원은 국가 근간과 자유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세력을 문제 삼았습니다.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도 영화 내용을 반박했습니다.
반면 권오을 장관이 소통과 통합을 강조하자 일부 참석자가 거친 발언으로 반발했습니다. 추모의 자리 안에서도 역사 평가와 정치적 갈등이 동시에 드러난 겁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서울 추모식 대신 전날 구미에서 열린 파독 간호사 방문 환영 만찬에 참석했습니다.
지역 추모와 기념사업 확대
서울뿐 아니라 경북 구미와 문경에서도 추모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구미에서는 박 전 대통령 생가에서 추도식이 열렸고, 문경 청운각에서는 그가 교사로 재직하던 시절을 되새기는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구미시는 생가 재단 설립과 역사자료관 제2관 건립을 추진하며 기념사업을 체계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47주기 추모식은 보수 진영의 결집과 함께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둘러싼 논쟁을 다시 보여줬습니다. 산업화 성과를 강조하는 목소리와 역사적 평가를 둘러싼 논쟁이 공존하는 만큼, 향후 정치권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