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정치생명 걸겠다" 장외 강행...국힘 내부도 "사퇴해야"

노한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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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7월 16일 오전 11:17

발행: 2026년 7월 16일 오전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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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3 지방선거 부정선거 의혹을 내세우며 전국 장외 투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재선거 요구와 선관위 개혁을 외치는 가운데, 당내에서는 공식 노선과의 엇박자와 중도층 이탈 우려가 제기되며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제헌절 올림픽공원 집회를 앞두고 야당 내 장외 대 원내 전략 대립이 정국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전국을 돌며 외치는 재선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전국을 돌며 장외 투쟁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난 8일 인천과 12일 부산에 이어 15일에는 광주 선거관리위원회 앞 집회에 참석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장 대표는 참정권을 지키는 데 정치 생명을 걸겠다고 강조하며, 6·3 지방선거의 부정선거 의혹 해소와 전면 재선거를 요구했습니다.

특히 장 대표는 집회 참석자들을 '6·3 시민혁명군'이라 칭하고, 오는 17일 제헌절에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대규모 총결집을 이루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는 선관위 개혁 특검 실시와 사전투표 폐지, 당일 투표 및 수개표 도입 등 선거 제도 전면 개편도 함께 촉구했습니다. 이러한 행보는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내란수괴' 피켓까지 등장할 정도로 강경한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당내에서도 싸늘한 시선이 쏟아지는데요

문제는 이런 장 대표의 행보가 당내에서도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 한 달 반 동안 당 대변인과 원내대변인이 낸 논평 346건 가운데 전면 재선거를 직접 요구한 내용은 단 한 건도 없었습니다. 실제로 지난 6월 의원총회에서 16개 시도 모두에 선거소청을 제기하자고 한 장 대표의 주장에 공개적으로 동의한 의원은 2명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선의 권영세 의원은 당 대표로서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사퇴 요구를 외면하는 태도가 당 기강을 해친다고 비판했습니다. 곽규택 의원도 현재는 원내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대립각을 세워야 할 시기라며, 장외 집회가 중도층의 거부감을 살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반면 조광한 최고위원 등 측근들은 과거 당내 혼란을 일으켰던 인물들이 비판할 자격이 없다고 맞서며 당내 갈등도 표면화되고 있습니다.

원내와 장외 사이, 갈림길에 선 국민의힘

장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을 향한 공세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해군 승조원 사망 당일 대통령이 골프를 쳤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사실일 경우 명백한 탄핵 사유라고 주장했는데요. 또한 민주당이 혈세를 들여 성과 없는 특검은 연장하면서 국민이 요구하는 참정권 회복 특검은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처럼 장 대표는 전국 순회와 강경 발언으로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고 있지만, 당의 공식 노선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원내 투쟁과 장외 투쟁 사이에서 방향을 잡지 못하는 모습은 오히려 야당의 전력 분산을 우려하게 합니다. 제헌절을 앞두고 예고된 올림픽공원 집회가 이 갈등의 분수령이 될지, 아니면 새로운 국면을 열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