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 0.99%p 초박빙…정통성 공방과 네거티브 우려

y뉴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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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8일 오전 6:45

발행: 2026년 8월 7일 오후 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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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정청래·김민석 후보의 누적 득표율이 0.99%p 차이의 초박빙을 보이고 있습니다. 2주차 경선이 제주·인천·강원·TK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후보들은 노사모 정통성과 DJ 정신을 내세우며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ETF 문제와 신천지 의혹 등 네거티브가 심화되고 있어, 당내에서는 분당 역사가 되풀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종 승패는 15일 호남과 16일 수도권 권리당원 투표에서 갈릴 전망입니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당권 레이스가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1주차 순회경선에서 정청래 후보와 김민석 후보가 고작 0.99%p 차이로 팽팽한 경쟁을 벌인 데 이어, 2주차에도 각종 논란이 뒤섞이며 당내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0.99%p 차이의 초박빙 경선

지난 1주차 경선에서 정청래 후보는 부울경에서, 김민석 후보는 충청권에서 각각 승리하며 1승 1패를 주고받았습니다. 누적 득표율은 정 후보가 45.51%, 김 후보가 44.52%로 겨우 1%p 안팎의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요. 이번 2주차 제주·인천·강원·TK 경선 결과가 향후 호남과 수도권이라는 최대 승부처를 앞둔 대세론 형성에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권리당원 투표 비중이 70%나 되다 보니, 당원 수가 전체의 33%에 달하는 호남과 수도권의 표심이 당 대표를 가를 결정적 변수가 되었습니다. 인천시장 출신인 송영길 후보 역시 정치적 고향인 인천에서 두 자릿수 득표율을 노리며 반등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정통성을 둘러싼 날 선 공방

당 대표 후보들 사이에서는 정통성과 정체성을 주장하는 공방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정청래 후보는 '노사모 정신'을 내세우며 자신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통 계승자임을 강조했는데요. 하지만 과거 정동영 후보를 지원하며 노사모와 대립했던 '정통' 세력의 주역이었다는 점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커졌습니다. 노사모 전·현직 대표들마저 정 후보의 행보를 규탄하며 상징물의 무단 사용을 비판했습니다.

반대로 김민석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인 'DJ 키즈'임을 부각하며 이재명 정부와의 당정 협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에 송영길 후보는 정청래 후보가 과거 대통령을 공격했던 이인제 후보의 모습과 닮아가고 있다고 맞받아치며,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세 후보의 설전이 이어졌습니다.

네거티브 심화와 당내 우려

정책 대결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의혹 제기와 상호 비방이 난무하는 양상입니다. 정청래 후보는 김민석 후보를 향해 신천지 개입 의혹과 ETF 책임론을 제기했고, 김 후보 측도 맞서 윤리위 제소를 예고했습니다. 양측 모두 당 대표가 되면 상대를 심판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힐 정도로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당연히 당내에서는 이런 과열 경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일각에서는 2007년 친노·반노 갈등이나 2015년 국민의당 창당으로 이어진 분당의 역사가 되풀이될 수 있다고 경계하고 있는데요. 박지원 의원 등은 정책 경쟁으로 회복하지 않으면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에 차질이 생기고 국민의힘에 반사이익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8월 15일 호남과 16일 수도권 경선을 앞두고 후보들의 경쟁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누구에게든 호남과 수도권의 당심은 이번 전당대회의 마지막 퍼즐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