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먹거리 바가지 논란, 진주 닭강정·제주 김밥으로 다시 불붙어

K조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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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17일 오전 10:16

발행: 2025년 10월 16일 오전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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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유등축제에서 1만 원에 판매된 부실한 닭강정 세트가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자 진주시는 해당 푸드트럭을 즉시 퇴출했다. 이번 사태는 제주도 탐라문화제 김밥 논란과 유사하게 반복되는 축제 먹거리 바가지 문제를 드러냈으며, 두 지자체 모두 향후 모니터링과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반복되는 문제에 대한 근본적 해결 방안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손바닥만 한 상자에 닭강정 몇 조각

지난 주말 진주 남강유등축제에서 터져 나온 닭강정 사진 하나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1만 원을 내고 산 닭강정 세트는 손바닥만 한 상자에 닭강정 4~5조각, 감자튀김 몇 개, 새우칩이 전부였는데요. 게다가 닭강정은 이미 식은 상태라 실망감은 배가 됐습니다. SNS에 올라온 이 사진은 순식간에 확산되며 "6000원도 아깝다", "국내 여행 기피하는 이유"라는 비판 여론을 낳았죠.

논란이 커지자 진주시는 즉각 움직였습니다. 현장 점검을 실시한 뒤 문제의 푸드트럭을 축제장에서 즉시 퇴출시켰고, **가격 표시가 미흡하거나 원가 대비 판매가가 부적절한 점포에 대해서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원칙을 적용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 관계자는 "시민과 관광객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음식을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제주도 김밥 논란과의 유사성

흥미롭게도 진주 사태는 제주도에서 불과 며칠 전 벌어진 김밥 논란과 매우 흡사합니다. 탐라문화제에서는 두 줄에 8000원, 한 줄에 4000원이라는 김밥이 논란이 됐는데요. 속 재료는 단무지, 얇은 지단, 당근 몇 조각에 그쳤습니다. 네티즌들은 "쌀은 아끼지 않고 재료만 아꼈다"는 비아냥까지 내놓았죠.

제주도는 류일순 문화체육교육국장을 통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는 등 수습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이번 김밥 논란은 올봄 순대볶음 바가지 사태 이후 반복되는 문제라는 점에서 더 큰 우려를 사고 있습니다. 제주도 의원들은 "축제 명예가 실추될 수 있다"며 철저한 확인과 해결 방안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축제 운영의 구조적 문제

한편 진주에서는 푸드트럭 임대료가 하루 100만 원이라는 소문까지 돌았습니다. 하지만 진주시는 이에 대해 해명에 나서 실제 임대료는 12만 5000원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타 지역 축제와 비교해도 높은 금액이 아니었는데요, 오히려 문제는 일부 업체의 과도한 마진 추구에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진주시는 남강유등축제뿐 아니라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등 대규모 행사가 이어지는 만큼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들을 투입해 가격, 위생, 혼잡도를 수시로 점검 중이라고 합니다.

반복되지 않기 위한 노력

제주도는 지난해 '제주관광 혁신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제주관광 불편 신고 센터'를 설치하는 등 문제 해결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장치들이 실질적으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면 관광객들의 불신만 커질 것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두 지자체 모두 향후 축제 기간 중 푸드트럭과 부스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진주시는 "앞으로도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현장 단속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축제 먹거리 바가지 논란은 단순한 가격 문제를 넘어 지역 관광 이미지와 직결된 사안입니다. 합리적인 가격과 양질의 음식을 제공하지 않으면 방문객들의 불만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관광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