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모토 강진, 사망자 34명으로 늘어...복구 난관 속 태풍 변수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서 규모 7.1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34명에 달하며, 약 1만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도로가 끊기고 건물이 무너지는 등 기반 시설 피해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일본 당국은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복구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태풍 '돌핀'이 북상하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폭염과 여진이 겹친 가운데 태풍까지 변수로 작용하면서 복구 작업에 상당한 난관이 예상됩니다.
한국 여행업계 촉각...항공편은 정상 운항 중
한국 여행업계도 긴급하게 상황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인천공항의 출국 상황과 항공편 운항은 큰 차질 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한항공과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의 구마모토 노선 역시 공항 활주로 재개로 정상 운항 중입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등 주요 여행사들은 현지 고객의 안전을 확인하고, 구마모토 일정은 대체 일정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구마모토가 여러 지각판이 만나는 지역이라는 점에서 추가 여진 가능성은 여행 수요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전문가는 해당 지역이 지속적으로 땅이 흔들리고 찢어지는 곳이라며 강도 높은 여진을 경고했습니다.
원피스 작가부터 메이저리그 선수까지...피해 지역에 힘 보태
재난 속에서도 따뜻한 응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만화 '원피스'의 작가 오다 에이치로는 고향인 구마모토를 향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원피스 공식 계정은 2016년 대지진 당시 공개했던 루피의 그림을 프로필로 설정하며 희망을 표했는데요. 오다 작가는 과거에도 8억 엔의 기부금과 동상 건립을 통해 지역 재건을 도운 바 있습니다. 이번 지진을 계기로 문화계와 스포츠계를 중심으로 한 지원 물결이 피해 지역에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2016년 대지진 이후 또다시 발생한 이번 재난이라 지역 주민들의 불안은 클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사실 구마모토 지역은 2016년 대지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지각 활동이 활발한 곳입니다. 일본 정부는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을 중심으로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복구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폭염 속에서 진행되는 복구 작업과 잇따른 여진, 그리고 태풍까지 변수로 작용하면서 당분간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