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심야 차량 습격 79일 만에 구속, 드러난 초동 수사 공백

경M매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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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19일 오전 11:51

발행: 2026년 10월 18일 오후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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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이천에서 30대 운전자의 차량을 추격해 발로 차며 위협한 카자흐스탄 국적 20대가 사건 발생 79일 만에 구속됐습니다. 블랙박스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되며 여론이 거세지자 경찰은 재수사에 나섰고, 번호판 복원과 SNS 추적 끝에 검거했습니다. 공범은 불법 체류로 강제 추방됐으며, 초동 수사 부실 논란과 치안 대책 요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79일 만의 검거

지난 7월 29일 밤 11시 40분, 경기 이천시 마장면 해월리 도로에서 카자흐스탄 국적 21세 A씨와 25세 B씨가 30대 운전자의 승용차를 뒤쫓아 가로막고 전면부를 발로 찼습니다. 이 장면은 블랙박스에 담겼고, 유튜브 한문철 TV에 공개되며 사건이 알려졌습니다. 피해자는 이틀 뒤 신고했지만 경찰은 두 달 가까이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해 사건을 관리 미제로 분류했습니다.

A씨는 사건 발생 79일 만인 10월 16일 안성시 다세대주택에서 긴급 체포됐습니다. 수원지법 여주지원은 18일 특수협박과 재물손괴 혐의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A씨는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차량 거래가 무산되자 피해 차량을 거래 상대 차로 착각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영상이 바꾼 수사

초기 수사가 흔들린 뒤 경찰은 지난달 21일 재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는 블랙박스 영상에서 번호판 일부를 복원하고, 중고차 거래에 쓰인 SNS와 CCTV를 추적해 A씨를 특정했습니다. 영상 공개 전에는 확보하지 못했던 단서가 여론의 압박 속에 다시 검토되면서 검거로 이어진 셈입니다.

공범 B씨는 별건 불법 체류로 이달 초 강제 추방됐고, 경찰은 인터폴 적색 수배 등 국제 공조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초기 미제 편철과 초동 수사 과정을 감찰하는 한편 A씨의 범행 동기와 여죄를 추가 조사하고 있습니다.

남은 쟁점

정치권의 비판도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경찰이 못 잡은 게 아니라 안 잡은 것"이라며 "국민이 공권력 대신 유튜브에 하소연하는 나라"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출국한 공범을 끝까지 추적하고 안전한 치안 체계를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실 이 사건은 검거로 끝나지 않습니다. 심야 도로 위협이 시민 불안을 키운 데다 초동 수사 대응과 외국인 체류 관리, 공권력 신뢰 문제까지 맞물려 있기 때문입니다. 경찰의 추가 조사와 감찰 결과, B씨에 대한 국제 공조가 어떤 결론에 이를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