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곡물항 공격 사흘째, 국제 밀 가격 급등

뉴K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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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5일 오후 9:17

발행: 2026년 8월 15일 오후 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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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흑해와 다뉴브강 곡물 수출항을 사흘 연속 공격해 출하량이 전년 대비 76% 급감했습니다. 이로 인해 국제 밀 가격이 급등했으며, 러시아는 곡물 휴전을 거부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후방 기반시설을 타격하며 맞서고 있어 교전 격화와 식량 시장 불안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흑해와 다뉴브강이 동시에 타격되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 핵심 경로인 흑해와 다뉴브강 연안 항구를 사흘 연속으로 공격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오데사항의 경비정과 유즈니항의 연료 저장 시설, 그리고 다뉴브강 이즈마일 항구 인프라를 밤새 타격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로 인해 이번 달 우크라이나의 수출용 곡물 출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76%나 급감했습니다. 국제 시장에서는 시카고 밀 선물 가격이 부셸당 7달러를 넘어 2023년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식량 안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사실 이즈마일 항구는 2023년 7월 흑해곡물협정 파기 이후 마련된 주요 대체 수출로였습니다. 흑해 루트가 막히자 다뉴브강을 활용한 수출이 급증했지만, 이제 이 경로마저 집중 포화를 맞고 있는 상황입니다.

곡물 휴전은 왜 성사되지 않았나

양국 간 무력 충돌이 격화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제3자를 통해 제안한 '곡물 휴전'은 러시아의 거부로 무산됐습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공식 제안을 받은 바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제한적인 휴전이 우크라이나에 재무장 시간을 벌어줄 수 있다는 점을 거부 이유로 들었습니다. 러시아는 휴전을 일시적인 미봉책이 아닌 군사적 재편의 기회로 보고 있으며, 이 때문에 협상의 여지를 좁혀두고 있습니다.

당연히 이런 상황은 우크라이나의 경제적 고통을 키우고 있습니다. 곡물 수출은 우크라이나의 주요 외화 수입원인데요, 항구 기능이 마비되면서 국제 곡물 시장의 공급망 차질도 불가피해졌습니다.

후방 기지를 노리는 우크라이나의 반격

우크라이나는 장거리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해 러시아 후방의 핵심 기반 시설을 정밀 타격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플라밍고 미사일로 사마라 지역의 로켓 공장을 공격했으며, 발트해 연안의 우스트루가 석유 시설과 사바슬레이카 공군기지도 타격 대상이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심장부를 직접 겨냥하면서 전장의 지리적 범위가 크게 확대되고 있는 셈입니다.

물론 이런 교전의 격화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수출 동맥을 끊으려 하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군사 기반 시설을 파괴하며 전세를 뒤흔들려 하고 있거든요. 양측의 공방이 국제 곡물 가격과 에너지 시장에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