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더위와 땀방울
전국이 한여름처럼 달아오르며 올해 들어 가장 더운 날씨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은 낮 기온이 32도를 훌쩍 넘어섰고, 16일에는 33도에서 34도까지 치솟으며 하루 만에 최고 기온 기록을 경신할 전망입니다. 수도권과 내륙을 중심으로 체감온도가 31도 안팎까지 올라가는 등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습니다. 동풍의 영향으로 서쪽 지역에 열기가 집중되면서 대전과 광주 역시 31도를 웃돌았습니다. 평년보다 1~4도 높은 기온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온열 질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뜨거운 햇볕 속 보이지 않는 위협
맑은 날씨 탓에 자외선 지수는 전국 대부분에서 '매우 높음'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야외 활동 시 수십 분만 노출돼도 피부 화상을 입을 수 있을 만큼 자외선이 강합니다. 더 큰 문제는 오존 농도입니다. 강한 자외선이 대기 오염물질과 반응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오존 수치가 급등했습니다. 특히 경기 북부는 '매우 나쁨' 수준이었고,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및 호남, 경북 지역 역시 '나쁨' 단계를 보였습니다. 호흡기 건강이 약한 시민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에 신경 써야 합니다.
국지적 소나기와 해안가 안전주의
무더위 속에서도 일부 지역은 기습적인 소나기를 겪었습니다. 강원 산지와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오후에 5~10mm 안팎의 소나기가 내렸고, 제주도는 기압골 영향으로 비와 강풍이 동반됐습니다. 한편 아침 출근길에는 강원과 충남, 전북 내륙에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꼈고, 청주와 원주 공항에 저시정 경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달의 인력이 강해지는 대조기 영향으로 바닷물 높이가 평소보다 높아져 전남과 제주 해안가에는 폭풍해일 특보가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주 내내 맑고 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라 양우산과 수분 보충이 필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