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8% 급등 속 정책 기대감↑...코스피는 보합·삼전닉스 약세

매연네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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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6월 29일 오후 10:04

발행: 2026년 6월 29일 오후 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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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9일 코스닥 지수가 8% 넘게 급등하며 920선을 회복했습니다. 승강제 도입, 동전주 퇴출 강화, 150조 원 규모 국민성장펀드 등 정책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인데요. 반면 코스피는 보합권에 머물렀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제약·바이오 업종은 리가켐바이오와 한미약품 등의 호재로 강한 상승세를 보였으며, 증권가는 7월 1일 코스닥 30주년을 앞둔 구조적 개편이 시장 재평가의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코스닥 8% 급등 이끈 정책 기대감

6월 29일 국내 증시에서 코스닥 지수가 8% 넘게 급등하며 920선을 돌파했습니다. 장 초반부터 강한 매수세가 몰려 개장 28분 만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였는데요. 이로써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69.20포인트 오른 920.57에 마감하며, 2020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급등의 배경에는 정부의 시장 개편 기대감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기업 실적과 지배구조에 따라 상장사를 구분하는 승강제 도입과 함께, 주가가 30거래일 연속 1,000원 미만인 기업은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고 요건 미달 시 상장 폐지하는 규정이 강화될 예정입니다. 여기에 5년간 150조 원 규모로 조성되는 국민성장펀드가 AI와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전략산업에 집중 투자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코스닥 시장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됐죠. 덕분에 시가총액도 사흘 만에 500조 원을 회복하며 516조 7,032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엇갈린 희비, 삼전닉스와 바이오

코스닥이 화려한 반등을 연출한 가운데, 코스피는 다소 무거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변동성을 거듭하며 전 거래일 대비 보합권에 머문 8,394선에서 거래를 마쳤는데요. 미국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시장 내 관망세가 짙어졌고, 변동성 지수도 상승했습니다.

특히 그동안 시장을 이끌어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 각각 4.86%, 1.68% 하락하며 '삼전닉스'라 불리는 레버리지 ETF까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정부의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발표에도 불구하고, 대형 반도체주들은 시장의 기대만큼 반등하지 못했습니다. 반면 제약·바이오 업종은 이날 시장의 온기를 가장 먼저 받았습니다. 리가켐바이오가 국민성장펀드와 기관투자자로부터 총 5,000억 원 규모의 직접 지분투자를 유치한 것을 시작으로, 한미약품은 일라이 릴리와 최대 11억 8,500만 달러 규모의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30주년 앞둔 코스닥 체질 개선은

이번 코스닥의 강한 반등은 단순한 기술적 반발 매수를 넘어선 의미가 있습니다. 올해 코스피가 급등하는 동안 코스닥은 소폭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부진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7월 1일로 예정된 코스닥 출범 30주년 기념식에서 공개될 시장 개편 방향이 투자자들의 심리를 크게 자극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반등을 코스닥의 재평가 기회로 보고 있습니다. 키움증권과 하나증권 연구원들은 코스닥의 고질적인 부실기업 혼재와 변동성 문제가 정책적 변화를 통해 해소될 수 있다며, 다음 산업 성장 동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10월부터는 PBR 업종별 하위 20%인 저PBR 상장사 리스트를 공개해 기업가치 제고를 유도할 계획입니다.

물론 미국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해 단기 변동성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승강제나 저PBR 공개 같은 구조적 변화가 순환매를 촉진하며, 코스닥이 자본조달의 본연 기능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