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58%로 조사됐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인데요, 직전 조사 대비 2%포인트 하락한 수치입니다. 부정 평가는 29%로 변동이 없었습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에 대한 긍정 평가는 38%,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에 대한 긍정 평가는 27%에 그쳤습니다. 두 당 대표 모두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크게 앞지르는 모습이었죠. 이번 조사는 대통령의 지지율은 여전히 과반을 유지하고 있지만, 양당 대표에 대한 국민의 평가는 냉정하다는 점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하락 요인은 경제·민생
지지율 하락의 배경에는 경제와 민생 문제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긍정 평가를 한 응답자들 사이에서는 ‘경제·민생’(16%)과 ‘외교’(15%)가 주요 이유로 꼽혔습니다. 반면 부정 평가를 한 응답자들에게도 ‘경제·민생’(16%)이 가장 큰 이유였고, ‘부동산 정책’(11%)이 그 뒤를 이었죠. 같은 항목이 긍정과 부정 양쪽에 모두 높게 나타난 것은 여전히 경제 문제가 국정 평가의 가장 중요한 척도이면서도, 체감되는 결과에 따라 평가가 갈리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중도층에서의 변화입니다. 중도층의 긍정 평가가 5%포인트 하락한 60%를 기록했는데, 이는 핵심 지지층 외의 유동적 표심에서 일부 흔들림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정당 지지도와 선거 전망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1%, 국민의힘이 25%로 집계됐습니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 대비 3%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변동이 없어 양당 간 격차가 16%포인트로 좁혀졌습니다.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전망에서는 ‘여당 후보 다수 당선’이라는 응답이 44%로, ‘야당 후보 다수 당선’(32%)보다 12%포인트 높게 나왔습니다. 이는 대통령 지지율이 선거 국면에서 어느 정도의 ‘기본盤’ 역할을 하고 있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특히 충청권에서는 여당 후보 지지 응답이 야당 후보 지지보다 두드러지게 높았습니다.
당대표에 대한 평가는 왜 낮을까
정청래 대표와 장동혁 대표에 대한 평가는 전반적으로 부정적이었습니다. 정 대표는 45%, 장 대표는 56%의 부정 평가를 받았죠. 더욱이 이 평가는 각 당의 지지층 내부에서도 위축되는 모습입니다. 민주당 지지층 내 정 대표 긍정 평가는 77%에서 64%로, 국민의힘 지지층 내 장 대표 긍정 평가는 69%에서 57%로 떨어졌습니다. 이는 두 대표 모두 취임 약 한 달 만에 당내 지지 기반까지 약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해석을 가능하게 합니다. 당대표로서의 초기 임팩트나 소통에 대한 국민적, 당내적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 상황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표본오차 ±3.1%포인트, 응답률 12.2%의 조건에서 진행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