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전산 관리 직원, 교직원 사진 빼돌려 딥페이크 제작…194명 피해

SMm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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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달 전 수정 · 2026년 5월 7일 오후 9:47

발행: 2026년 5월 7일 오후 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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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학교 전산 관리를 맡은 외부업체 직원이 2021년 7월부터 2023년 9월까지 19개 교육기관을 돌며 교직원 개인 사진·영상 22만 개를 빼돌려 딥페이크 성적 허위 영상물 20편을 제작한 사건이 드러났다. 피해 여성 교직원은 194명에 이르며, 우연히 발견된 USB로 범행이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직원을 구속 송치하고 학교 측에 보��� 강화를 권고했다.

USB 하나로 드러난 충격적 범행

부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전산 장비를 관리하던 외부업체 직원이 2년 넘게 교직원들의 개인 사진과 영상을 빼돌려 딥페이크 성적 허위 영상물을 만든 사건이 알려지면서 큰 충격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5월, 한 교직원이 학교에 방치된 USB를 발견하고 내용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올랐는데요. USB 안에는 동료 교직원들의 얼굴이 합성된 음란물이 담겨 있었고, 파일 생성자가 바로 학교 전산을 맡고 있던 A 씨(30대 남성)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즉시 수사에 나섰고, A 씨의 컴퓨터와 휴대전화에서 22만 개가 넘는 개인 파일과 20편의 불법 영상물을 압수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우연한 발견이었지만, 그 뒤에 감춰진 범행의 규모는 생각보다 컸습니다.

교실 안 보안 사각지대를 노린 방법

A 씨는 2021년 7월부터 2023년 9월까지 부산 지역 유치원, 초등학교, 고등학교 등 19개 교육기관에서 전산 유지보수 업무를 보면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그의 주된 수법은 교직원들이 자리를 비울 때 그들이 사용하던 컴퓨터를 이용하는 것이었는데요. 대부분의 컴퓨터에는 구글이나 네이버 같은 포털에 로그인된 상태가 유지되고 있었고, 이를 통해 클라우드 저장소에 접근해 개인 사진과 동영상을 USB에 무단으로 저장했습니다. 단순한 정보 유출에 그치지 않고, 그는 AI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이 파일들을 합성해 딥페이크 영상물을 제작했고, 심지어 교직원들을 상대로 45차례에 걸쳐 몰래 촬영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교육 현장이라는 신뢰 공간에서 오히려 보안 사각지대를 정확하게 파고든 셈입니다. 여기에 더해, A 씨는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등 불법 음란물 533개를 다운로드해 소지한 혐의도 추가로 드러나 범행의 중독성이 더욱 부각됐습니다.

피해 확산과 교육 현장의 보안 각성

이번 사건으로 확인된 피해자만 194명에 이르며, 모두 여성 교직원들입니다. 피해가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다양한 교육기관에 걸쳐 발생했고, 개인 정보가 무단으로 수집되고 성적 영상으로 왜곡된 점에서 정신적 피해 역시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행히 현재까지 제작된 영상물이 인터넷에 유출된 정황은 없다고 경찰은 밝히고 있습니다. 수사 결과를 받아 A 씨는 정보통신망법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돼 검찰에 송치된 상태입니다. 경찰은 피해를 입은 각 학교에 보안 강화 조치를 권고했고, 부산교육청을 통해 전산 관리 체계 전반의 점검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이 사건은 외부에 전산 업무를 위탁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보안 허점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경고 사례로 기록될 겁니다. 앞으로 학교 현장에서는 물리적 접근 통제부터 클라우드 보안 교육까지 다각도의 대책이 마련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