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대 막판 열기, '노사모 정통성'과 '호남 민심' 공방

뉴연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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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7일 오후 11:18

발행: 2026년 8월 7일 오후 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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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호남권 경선이 최대 승부처로 떠올랐습니다. 정청래 후보가 '노사모' 출신을 자처하며 정통성을 주장했지만, 과거 대립 행보로 진정성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또한 친정청래계의 '주석야청' 발언이 호남의 아픈 역사를 건드렸다는 비판을 받으며 경선 판도에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33%가 몰린 최대 승부처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8월 17일로 다가오면서 당대표 경선은 후반부로 치닫고 있습니다. 전체 권리당원의 약 33%가 몰린 호남 지역이 사실상 승부처로 꼽히는 상황인데요. 송영길, 김민석, 정청래 후보가 일제히 광주와 전주 등을 찾아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치열한 구애 속에서 불거진 이성윤 최고위원 후보의 발언이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호남 민심을 두고 '주석야청', 즉 낮에는 김민석 후보, 밤에는 정청래 후보를 지지한다고 표현한 건데요. 이 발언은 과거 이념 갈등의 비극을 연상시킨다는 강력한 비판을 받으며 호남의 아픈 역사를 건드렸다는 지적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노사모 정통성을 둘러싼 공방

정청래 후보는 이번 경선에서 자신이 '노무현 키즈'이자 노사모 출신임을 강조하며 정통성을 앞세웠습니다. 하지만 과거 행보가 알려지며 오히려 진정성 논란에 휩싸였는데요. 정 후보는 2002년에는 노사모 해체를 주장했고, 2003년에는 노 대통령과 인연을 부인했습니다. 2007년에는 노 전 대통령과 대립하던 '정통' 세력을 이끌기도 했습니다. 이에 노사모 마지막 전국 대표인 달바라기 씨는 이미 2019년 해체된 조직의 상징물을 세 과시용으로 무단 사용했다며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경쟁 후보들 역시 정 후보가 대통령을 공격하는 모습이 과거 이인제 후보와 닮았다며 비판했고, 정 후보의 반명 논란을 집중적으로 겨냥했습니다.

당 정체성을 묻는 자존심 싸움

정 후보는 반명 공격에 대해 자신이 윤석열 정권의 폭압 속에서 이재명 대표 곁을 지킨 진정한 친명 세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오히려 자신을 반명이라고 공격하는 쪽이 진정한 반명 세력이라고 주장하며 방어에 나섰는데요. 김민석 후보는 당정은 한 몸이라며 정 후보의 책임론 제기를 자기 얼굴에 침 뱉기라고 일축했습니다. 사실 이번 전당대회는 단순한 당권 경쟁을 넘어 당의 향후 노선을 가르는 자존심 싸움으로 변해가는 양상입니다. 과거의 상징을 둘러싼 진실 공방과 당내 책임론의 충돌 속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아야 하는 후보들에게 남은 시간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