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평산으로 이어진 통합 행보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임 직후부터 통합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19일에는 부산·경남을 순회하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는데요. 이재명 대통령과의 만찬까지 소화하며 당내 화합과 민생 챙기기에 나섰습니다.
김 대표는 봉하마을 방명록에 "몸소 여신 시민 주권의 길, 세계의 모범으로 활짝 열겠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문 전 대통령과의 면담에서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발생한 당원 간 내상을 치유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조롱과 멸시, 혐오의 언어가 난무했던 점을 지적하며 포용과 화합을 당부했고, 김 대표는 당내 캠페인을 통해 언어 문화를 바로잡겠다고 답했습니다.
'덧셈 정치'로 본격 시동
김 대표는 이날 부산시청에서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2028년 유엔해양총회 지원과 돔 아레나 건립 협조를 약속했습니다. 그는 '덧셈·확장 정치'를 선언하며 친문 성향 조국혁신당과의 연대 가능성까지 시사했는데요. 사무총장에 한정애, 정책위 의장에 권칠승을 임명하며 탕평 인사를 보여줬습니다.
물론 순탄지만은 않습니다. 정청래 의원의 개인 방송 발언이 경선 불복으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고, 청문회 불참으로 입각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당내 갈등의 불씨가 여전한 상황에서 김 대표의 통합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른 셈입니다.
남은 과제는 '화합'과 '민생'
여야 간 대립도 변수입니다.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은 부산을 찾은 김 대표에게 산업은행 이전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부산 지역 현안을 둘러싼 공방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데요. '일 중심의 당 운영'이 실제로 어떤 성과를 낼지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입니다.
김 대표의 행보는 당의 정통성을 계승하면서도 내부 갈등을 봉합하려는 의도로 읽힙니다. 다만 구체적인 실천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덧셈 정치'를 어떻게 현실에 옮기고, 당내 다양한 목소리를 아우를지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