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협상 기대와 중동 공급 우려 교차, 국제유가 100달러대 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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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1일 오전 11:46

발행: 2026년 9월 21일 오전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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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외교 접촉 기대와 중동 공급 차질 우려가 맞서며 국제유가가 100달러 안팎에서 등락하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은 늘었지만 사우디 송유관 차질과 러시아 정유시설 타격이 남아 있고, 유가 상승은 연준의 긴축과 기술주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100달러선에서 맞붙은 두 재료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안팎에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브렌트유는 104달러 안팎,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100달러 안팎을 오갔습니다. 시장에는 미국과 이란의 외교 접촉 기대감, 중동 공급 차질 우려가 동시에 들어와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엔총회를 계기로 이란 대통령과 만날 가능성을 언급했고, 카타르가 중재에 나섰습니다. 반대로 사우디아라비아는 리야드와 얀부에 공습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협상 기대와 공급 불안이 한 가격 안에서 맞서는 모습입니다.

공급망에 남은 균열

미 중부사령부는 주말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와 액화천연가스 통항이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사우디 아람코는 동서 송유관 가동 차질로 유럽 정유사에 다음 달 장기 계약 물량을 공급하지 않겠다고 통보했습니다.

러시아 모스크바 정유시설도 우크라이나 드론 공습으로 타격을 입어 디젤 공급이 빠듯해졌습니다. 유가 100달러는 공급이 정상이어도 위험 프리미엄이 붙었다는 뜻입니다. 생산과 송유관, 항구가 실제로 작동하느냐가 중요합니다. 공급량보다 병목이 어디서 생기는지가 가격을 움직이는 셈입니다.

미국 증시와 연준의 부담

유가 상승은 휘발유와 디젤, 운송비와 항공 연료비를 밀어 올립니다. 물가 압력이 커지면 연준의 금리 정책도 긴축으로 기울 수밖에 없습니다. 연준은 지난주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물가 압력이 경제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금리 상승은 10년물 국채수익률을 끌어올려 기술주와 성장주의 평가절하를 부추깁니다. 항공과 물류, 소매는 연료비 부담으로 마진이 눌립니다. 투자자는 유가가 100달러 위에 머무는지, 10년물 국채수익률이 5%를 넘는지, 달러 강세인지를 함께 봐야 합니다. 사우디 수송이 정상화되면 프리미엄이 빠질 수 있지만, 추가 차질 땐 110달러 이상 급등 가능성도 있습니다. 유가와 금리, 달러환율을 함께 보는 국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