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ATM 데뷔전 13분 만에 결승골…스페인 1면 장식한 '새 영웅'

연네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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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21일 오전 4:16

발행: 2026년 8월 20일 오전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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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데뷔전에서 교체 투입 13분 만에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2대0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동료와 감독의 믿음에 보답한 이강인은 공수 양면에서 활약하며 MVP에 선정되었고, 스페인 언론은 그를 새로운 영웅이라 칭하며 1면을 장식했습니다. 그리즈만의 등번호 7번을 이어받은 이강인은 모든 논란을 실력으로 지우며 성공적인 스페인 복귀를 알렸습니다.

번호의 무게, 한 방으로 날려버린 데뷔전

2026년 8월 20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2026-2027시즌 라리가 개막전이 열렸습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말라가를 상대로 전반 내내 촘촉한 수비에 막혀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는데요. 팽팽하던 경기의 균형을 깬 건, 후반 12분에 교체 투입된 이강인이었습니다.

그라운드를 밟은 지 13분 만인 후반 25분, 이강인은 수비수 세 명을 제치고 중앙으로 파고든 뒤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날렸습니다. 공은 시속 114.7km로 골대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고, 기대득점 0.07의 극한 상황에서 터진 원더골이었죠. 이강인은 교체 투입 13분 만에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2대0 승리를 확정 지었고, 경기 MVP로도 선정되었습니다.

이강인의 활약은 득점에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후반 40분에는 자기 진영에서 몸을 날리는 태클로 공을 가로막아 역습의 기회를 만들었는데, 이 과정에서 얻은 프리킥이 알렉스 바에나의 마무리 골로 이어졌습니다. 공수 양면에서 결정적인 영향력을 떨친 셈이죠.

동료와 감독이 먼저 알아본 믿음

사실 이강인의 데뷔전은 우려 속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병역 특례 서류 문제로 프리시즌 훈련에 늦게 합류한 탓에 경기 감각과 체력적 리듬이 완벽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거든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역시 초기에는 훈련량 부족을 이유로 선발보다 교체 투입을 선택했습니다.

그럼에도 벤치에서 이강인을 기다리던 동료 호세 마리아 히메네스는 먼저 믿음을 보여줬습니다. 그는 이강인에게 "네가 들어가면 골 넣을 거야"라고 말했고, 실제로 골이 터지자 이강인은 곧바로 히메네스를 찾아가 기쁨을 나눴죠. 히메네스의 그 한 마디는 단순한 격려가 아니었고, 이강인은 그 기대에 정확히 응답했습니다.

경기 후 시메오네 감독은 이강인의 득점뿐 아니라 헌신적인 태도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감독은 이강인에게 "공을 잡으면 때려라"라고 구체적인 지시를 내렸고, 이강인은 과거보다 과감해진 슈팅으로 그 믿음에 보답했습니다. 시메오네 감독은 경기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며 팀에 헌신하는 선수라며 칭찬을 이어갔죠.

스페인을 사로잡은 '새로운 영웅', 논란은 이제 의미 없어

이강인이 아틀레티코에 합류할 때 가장 뜨거운 쟁점은 등번호 7번이었습니다. 이 번호는 구단 전설 앙투안 그리즈만의 상징과도 같았거든요. 일부 팬들은 이적료 4,000만 유로와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상업적 의도가 아니냐는 시선도 내비쳤습니다. 레전드의 번호를 곧장 이어받은 신입 선수에게 쏟아지는 부담은 상당했죠.

하지만 데뷔전에서 이강인은 그 모든 의문을 실력으로 지워버렸습니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와 아스는 물론 ABC 등 주요 매체들이 일제히 신문 1면을 장식하며 이강인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스페인 언론들은 이강인을 두고 '새로운 영웅'이자 '한국인 영웅'이라 칭하며, 그리즈만이 남긴 번호의 무게를 제대로 받칠 적임자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리즈만 역시 SNS에 빨간색과 흰색 하트를 남기며 후계자를 응원했고, 홈 팬들은 기립박수와 태극기로 이강인을 맞이했습니다. 월드컵 이후 부족한 경기 리듬을 인정하면서도 라리가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밝힌 이강인의 향후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