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첫 폴더블 '아이폰 듀오' 출시…삼성과 AI 격돌 본격화

한지한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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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1일 오전 11:17

발행: 2026년 9월 11일 오전 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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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를 공개하며 폴더블 시장에 본격 진출했습니다. 존 터너스 CEO는 아이폰을 AI 시대의 개인 허브로 정의했으며, 나노 텍스처 디스플레이와 A20 프로 칩으로 차별화를 시도했습니다. 삼성과의 마케팅 전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IDC는 애플이 2027년까지 폴더블 시장 점유율 4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애플도 드디어 폴더블 시장에

애플이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를 공개하며 삼성전자와 구글이 주도하던 폴더블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7.6인치의 대형 내부 화면과 5.4인치 커버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는데요, 펼쳤을 때 두께가 5.2mm로 역대 아이폰 중 가장 얇습니다. 무게는 254g에 티타늄 프레임을 적용해 내구성과 경량성을 동시에 잡았고, IP68 등급의 방진 방수 기능까지 더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디스플레이 마감입니다. 무광 나노 텍스처를 적용해 빛 반사를 줄이고, 화면 주름을 거의 보이지 않게 처리했습니다. 커버 화면에서 메인 디스플레이로 전환되는 인터페이스도 매끄럽고요. 애플 펜슬까지 지원해 생산성 도구로 활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다만 생체 인증으로 페이스 ID가 아닌 터치 ID를 탑재한 점은 가격을 고려할 때 아쉬운 부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배터리는 내부 디스플레이 기준 최대 31시간의 동영상 재생이 가능하고, 60W 이상 충전기로 20분 만에 50%까지 채울 수 있어 실용성도 꽤 챙겼습니다.

사실 이번 출시는 단순한 폼팩터 변경을 넘어 애플의 AI 비전과도 깊이 맞닿아 있습니다.

개인 AI의 중심에 선 아이폰

존 터너스 신임 CEO는 이번 행사에서 아이폰을 세상에서 가장 잘 설계된 '지능형 개인 허브'라고 소개했습니다. 오픈AI나 메타가 AI 전용 기기를 내놓는 상황에서도, 상시 휴대 가능하면서 강력한 프로세서와 연결성을 갖춘 아이폰이 최적의 AI 개인 비서라는 겁니다. A20 프로 칩을 탑재한 아이폰 18 프로와 함께 공개된 아이폰 듀오는 넓은 화면과 분할 화면 기능을 통해 여러 정보를 동시에 보여줄 수 있어 AI 활용도를 크게 높입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사용자의 일정과 인간관계, 일상 루틴 같은 개인 맥락을 이해해 30만 개 이상의 앱과 연동된 맞춤형 행동을 제공합니다. 당연히 프라이버시 문제도 고려했는데요. 가능한 연산은 기기 내에서 처리하고, 복잡한 작업만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트로 넘기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애플은 폴더블 하드웨어와 AI를 하나의 생태계로 묶어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삼성과의 격돌, 시장 지형은 어디로

애플의 진출로 폴더블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이 12% 이상 증가할 것으로 봤는데, 특히 애플이 2027년까지 1,700만 대 이상을 출하하며 점유율을 40%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이는 기존 강자였던 삼성전자와 구글에게 상당한 위협이 될 수 있는 수치입니다.

물론 삼성전자가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겁니다. 이번 아이폰 듀오 출시를 저격하는 수준의 마케팅에 임원까지 직접 등판하며 디스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한국 출시는 10월 이후로 예정되어 있어, 국내 소비자들의 선택지도 한층 다양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아이폰 듀오의 완성도와 생태계가 워낙 탄탄한 만큼, 기존 안드로이드 폴더블 사용자들의 이탈 가능성도 충분히 점쳐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폴더블 시장의 판세가 어떻게 변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