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세 현역 물리학자 할젠, 2026년 노벨 물리학상 단독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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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10월 7일 오후 3:04

발행: 2026년 10월 7일 오후 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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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노벨 물리학상은 82세 현역 물리학자 프랜시스 할젠에게 돌아갔다. 남극 빙하를 활용한 아이스큐브 중성미자 관측소 구축과 고에너지 중성미자 발견이 수상 이유로 꼽혔다. 14개국 58개 기관이 참여한 국제 공동연구에는 한국 연구팀도 함께했다. 이번 수상은 1992년 이후 단독 수상이자 다중신호 천문학의 새 장을 여는 성과로 평가된다.

82세 현역의 노벨상

2026년 노벨 물리학상은 프랜시스 할젠 미국 위스콘신 매디슨 대학 석좌교수에게 돌아갔습니다. 1944년생으로 올해 82세인 그는 벨기에 출신 입자물리학자입니다. 노벨위원회는 10월 6일 그를 단독 수상자로 발표했습니다. 82세의 나이에도 현역 연구자로 활동하는 점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수상 소식을 접한 할젠은 스톡홀름 기자회견에서 “오늘 하루는 연구 제안서를 작성하며 보낼 계획”이라며 상이 제안서 채택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빙하 속에서 우주를 읽다

할젠의 수상 이유는 남극 빙하를 이용한 아이스큐브 중성미자 관측소 구축과 고에너지 중성미자 발견입니다. 그는 2008년부터 남극 지하 1세제곱킬로미터 규모의 빙하를 중성미자 탐지 매체로 활용하자고 제안했습니다. 2011년 완공된 아이스큐브는 거대한 얼음탱크에서 체렌코프 방사광을 포착해 고에너지 중성미자를 실시간으로 검출합니다.

아이스큐브는 남극 빙하를 거대한 중성미자 탐지기로 활용한 국제 공동연구의 산물입니다. 고에너지 중성미자는 블랙홀이나 초신성 폭발처럼 우주의 극한 현상을 반영합니다. 아이스큐브에는 14개국 58개 기관의 과학자 450명 이상이 참여합니다. 한국에서는 중앙대학교와 성균관대학교 연구팀이 협업해 왔습니다.

이 연구는 빛과 중력파, 중성미자를 함께 활용하는 다중신호 천문학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단독 수상이 남긴 의미

이번 수상은 1992년 조르주 샤르파크 이후 오랜만에 나온 노벨 물리학상 단독 수상이라는 점에서도 눈에 띕니다. 다만 할젠이 검출한 고에너지 중성미자는 이전 연구보다 더 깊은 우주를 탐구할 단서를 제공합니다.

고에너지 중성미자 연구는 빛과 중력파에 이어 우주를 관측하는 새로운 창을 열었습니다. 앞으로도 남극 빙하의 안정성과 투명성을 활용한 관측은 우주 물리학의 핵심 도구로 자리 잡을 전망입니다. 할젠의 수상은 기초과학과 국제 협력이 함께 이뤄낸 성과로 평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