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하락 속 AI 회의론과 로보택시 기대감…투자자 경계심리 확산

연연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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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2월 16일 오전 11:34

발행: 2025년 12월 16일 오전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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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국내외 증시는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와 AI 산업에 대한 회의론 확산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피와 뉴욕증시가 동반 하락한 가운데, 테슬라는 로보택시 소식에 강세를 기록하며 예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와 개인의 매수세가 맞서는 모습이 나타났으며, 연준의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와 함께 투자자들의 선별적 접근이 이어질 전망이다.

경계심리가 스민 증시

16일 아침, 국내외 증시는 투자자들의 경계심리를 고스란히 반영했습니다. 뉴욕증시는 전날 AI 산업에 대한 회의감과 위험 회피 심리가 지속되며 3대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는데요. 다우지수는 0.09%, S&P500은 0.16% 내렸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59%나 떨어졌습니다. 이어 서울 증시도 강보합으로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코스피는 전장 대비 0.67% 하락한 4,063.22에 거래를 마쳤고, 코스닥 지수는 1.36%나 떨어진 926.02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흐름의 배경에는 두 가지 주요 요인이 있습니다. 하나는 이번 주 발표될 미국의 11월 고용지표 같은 실물경제 지표에 대한 관망세가 짙어졌다는 점입니다. 다른 하나는 AI 관련 주식에 대한 거품 우려와 수익성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는 거죠. 투자자들은 고성장을 기대하며 몰렸던 AI 테마에서 자금을 조금씩 빼내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테슬라, 로보택시 소식에 강세

전반적인 하락세 속에서도 눈에 띄는 상승 종목이 있었습니다. 바로 테슬라인데요. 일론 머스크 CEO가 차량에 탑승자가 없는 상태에서 로보택시 운행 시험이 진행 중이라고 SNS를 통해 언급하자 주가가 3%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 심리에 직접적으로 작용한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반면, 다른 대형 기술주인 이른바 'M7'의 흐름은 엇갈렸습니다. 엔비디아와 메타는 소폭 오른 반면, 아마존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은 하락 마감했습니다. 시장이 AI 이야기에서 한 발짝 물러나 개별 기업의 실적과 구체적인 성장 동력에 더 주목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달라진 자금 흐름과 글로벌 소식

국내에서는 자금 흐름이 뚜렷하게 갈렸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피에서 각각 477억 원, 833억 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1,366억 원을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섰는데요. 이런 패턴은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질 때 자주 관찰되는 현상입니다. 전문가들은 단기 변동성에 덜 민감한 개인 투자자들의 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글로벌 무대에서는 다른 소식들도 주목받았습니다. 고려아연이 미국 테네시주에 대규모 제련소 건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미국 상무부 장관은 이를 ‘미국의 큰 승리’라고 평가하며, 핵심 광물 공급망 강화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죠. 또, 국제 금 가격은 안전 자산 선호 심리와 미국-우크라이나 간 종전 회담 기대감이 겹치며 소폭 상승했습니다.

신중함이 필요한 시기

앞으로의 시장 흐름을 가를 중요한 변수는 미국의 통화정책과 실물경제 지표입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지난주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이 적절했다고 평가하며, 통화정책이 ‘좋은 위치’에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당분간 급격한 정책 변화보다는 신중한 관찰 모드가 유지될 것임을 시사합니다.

환율 시장에서는 한국은행과 국민연금 간 외환 스와프 연장 소식이 달러-원 환율을 1,468원 선까지 끌어내리는 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는 외환 시장의 안정을 도모하려는 정책적 노력의 결과로 풀이됩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거시경제적 신호와 기업별 소식을 종합적으로 살피며, AI와 같은 특정 테마에 과도하게 편중되지 않는 포트폴리오 재편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분산 투자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는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