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킹 노 젓기'로 맞이한 화기애애한 회담
이재명 대통령이 노르웨이 총리를 만나 축구 응원법을 따라 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NATO 정상회의를 계기로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와 양자회담을 가진 이 대통령은, 노르웨이의 북중미 월드컵 8강 진출을 축하하며 '바이킹 노 젓기' 퍼포먼스를 직접 선보였습니다. 다소 딱딱할 수 있는 정상회담 시작이 우호적이고 유쾌한 분위기로 바뀌었고, 양국 간 친밀감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연출되었습니다. 이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도 실질적인 협력 방안은 빠짐없이 논의되었습니다.
방산·해양·에너지로 잇는 전략적 파트너십
양국 정상은 국방과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에 뜻을 모았습니다. 특히 노르웨이가 K9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로켓 등 한국산 무기체계에 보여준 신뢰를 바탕으로, 첨단 방산기술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초 약 1조 3천억 원 규모의 천무 풀 패키지 공급 계약이 체결된 것도 이런 흐름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독일과 연합해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노르웨이의 성과도 축하했습니다. 산업 분야에서는 신재생에너지와 조선·해양 협력을 넓히기로 했으며, 노르웨이산 고등어 수입 물량 추가 확보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스퇴레 총리 역시 해양과 에너지 분야를 비롯한 협력 확대에 기대를 표했습니다. 방산과 민생 경제를 아우르는 협력이 동시에 다뤄진 셈입니다.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 공감대
안보 현안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대화가 이루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북한 핵·미사일 대응을 포함한 대북정책을 설명했고, 스퇴레 총리는 이에 공감을 표하며 안보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한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에서 평화와 안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양 정상은 개별 국가의 힘만으로는 위기 극복에 한계가 있다는 점에 공감했습니다. 또한 양 정상은 6·25 전쟁 당시 노르웨이가 외교 관계 수립 전부터 제공한 의료지원에 대한 감사를 재확인하며, 오랜 우호 관계를 바탕으로 한 관계 심화를 다짐했습니다. 향후 상호 방문을 추진하며 양국 관계는 새로운 단계로 나아갈 전망입니다.